아이들은 한치도 눈에서 벗어나면 안된다는것을 한번 더 깨달은 날이였네요. 잠시 냉장고 문을 열으러 간 사이에 한번도 떨어진적도 없고 사고 한번 없었던 하이체어에서 아이가 낙상했어요. 머리부터 떨어졌던 터라 아이가 심하게 울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낙상 후 토를 하면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한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다 닦이고 채비하는 동안 한번 더 크게 토하고 멘붕온 상태였어요. 다시 닦이고 눕혀놨는데 어지러워 못일어나겠다며 걸어서 갈 수 없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안고 바로 응급실로 갔습니다.
소아응급실이 아닌 제일 가까운 응급실로 갔더니 낙상후에는 CT 랑 엑스레이를 찍어야한다며 아이가 너무 어린경우에는 수면마취를 해서 찍어야하는데 (움직이면 안되서) 소아응급실이 아니라 소아 수면마취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어 소아응급실이 있는 천안 단대병원으로 갔습니다. 바로 응급실로 들어와 수속하고 아이를 소아용 침대에 눕혀주셨습니다.
벽에 별 들도 있고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고 당황하지 않도록 소아응급실이 잘 되어있었어요. 간호사 선생님, 의사선생님 그리고 CT 와 엑스레이 찍어주시는 선생님도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진료해주시고 조곤조곤하게 이야기 해주시니 아이도 울지않고 진료 잘 받고 신기하게 수면마취 없이도 머리 CT 와 머리 그리고 목 엑스레이도 잘 찍고 나왔습니다. 결과 기다리는데 얼마나 무섭던지요 ㅠㅠ 다행이도 뇌출혈이나 골절은 없어서 다행이였고 구토나 어지럼증은 뇌진탕에 의해서 생긴거였습니다. 3일동안 계속 지켜보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다시 응급실로 오라는 이야기 듣고 퇴원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절대로 낙상사고는 일어나지 않아야 하지만 혹시나 그런일이 생기고 당황하실 부모님들을 위해 제 후기 남겨봅니다.
작성자 문문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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