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부터 치료방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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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혁 원장

 

 

안녕하세요, 최우혁 원장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는 개인이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이나 심각한 부상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후 발생하는 정신 건강 문제입니다. 이러한 외상 사건은 전쟁, 자연재해, 심각한 사고, 폭력, 성폭행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PTSD는 이러한 사건 이후에 나타나는 심리적 반응으로 정의됩니다.

 

 

 

PTSD 주요 증상

 

PTSD의 증상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됩니다:

- 외상의 재경험(Reexperiencing): 외상 사건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거나 악몽을 꾸는 등 사건을 재경험하는 현상입니다. 이는 플래시백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며, 당시의 감정과 신체 반응을 다시 느끼게 합니다.


- 회피 증상: 외상과 관련된 생각, 감정, 장소, 사람 등을 의도적으로 피하려는 행동입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의 활동 감소나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부정적인 인지와 감정 변화: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믿음, 지속적인 공포, 분노, 죄책감 등의 감정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는 흥미 감소, 감정 둔화, 외상 경험 망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과각성 증상: 과각성은 불안이 높아진 상태를 가져와서 과민 반응,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과도한 경계심 등이 나타납니다. 이는 쉽게 놀라거나 짜증을 내는 등의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일부 PTSD 환자는 외상 사건 이후 해리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해리 증상은 개인이 기억 상실을 겪거나 의식, 정체성, 감정 등이 일시적으로 분리되거나 단절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의 학대나 방치, 심리적 외상을 경험한 이력이 있는 경우 해리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외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의식과 기억의 통합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PTSD 치료방법

 

PTSD의 치료는 주로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로 이루어집니다.

 

- 심리치료: 인지행동치료(CBT), 노출치료, 안구운동 둔감화 및 재처리(EMDR) 등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은 외상 사건에 대한 부정적인 인지와 감정을 재구성하고, 회피 행동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약물치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와 같은 항우울제를 비롯하여, 재경험이나 과각성, 불안과 우울 등 PTSD의 여러가지 증상에 효과적인 약물이 사용됩니다.  약물치료는 심리치료와 병행하여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PTSD 뇌 손상

 

 

PTSD는 심각한 외상 사건을 경험한 후 나타나는 정신 건강 문제로, 뇌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PTSD 환자의 해마 부위가 위축되어 기억력과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편도체의 과활성화로 인해 과도한 공포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두엽의 기능 저하로 인해 감정 조절과 의사 결정 능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뇌의 변화는 PTSD 증상의 심각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PTSD 진단 기준

PTSD의 진단은 정신건강 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지며, 주요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외상 사건의 경험: 실제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 심각한 부상, 성폭력 등의 경험 또는 목격.


- 재경험 증상: 외상 사건의 반복적인 회상, 악몽, 플래시백 등.


- 회피 증상: 외상과 관련된 생각, 감정, 장소, 사람 등을 회피하려는 행동.


- 인지와 감정의 부정적 변화: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믿음, 지속적인 부정적 감정, 흥미 감소 등.


- 과각성 증상: 과민 반응,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과도한 경계심 등.

 

이러한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경우 PTSD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PTSD 자가진단, 자가치료의 한계

PTSD는 복잡한 증상을 동반하므로, 자가진단이나 자가치료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평가와 지도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될 경우,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PTSD와 트라우마의 차이

 

 

'트라우마'는 개인이 경험한 심리적 상처나 충격적인 사건 자체를 의미하며, 이는 PTSD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PTSD는 이러한 트라우마 이후에 나타나는 특정한 정신 건강 장애로, 앞서 언급한 다양한 증상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트라우마는 사건 그 자체를, PTSD는 그로 인한 결과를 지칭합니다.

 

 

PTSD 공황장애 차이점

PTSD와 공황장애는 모두 불안 장애에 속하지만, 그 원인과 증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PTSD는 외상 사건 이후에 발생하며, 해당 사건과 관련된 회상이나 악몽, 회피 행동 등이 특징입니다. 반면, 공황장애는 특정한 원인 없이 갑작스러운 공황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두 장애의 치료 접근법도 다르게 적용됩니다.

 

 

PTSD는 개인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애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합니다. 증상이 의심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최우혁 원장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 졸업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경희대학교병원 수련의
대한피부미용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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