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망가진 사람 너무 많아”...최악의 식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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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에 장시간 투석하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vs "신장 이식을 할 수 있을까?"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가 너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만성콩팥병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22년에만 30만명(29만6397명)에 육박한다. 

 

2012년(13만7003명)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의 증가세는 가파르다.

 

 2018년 22만6877명, 2020년 25만9116명, 2022년 29만6397명으로 7만 명가량 증가했다. 

 

삶의 질을 크게 위협하고 치료에 돈도 많이 드는 만성콩팥병을 어떻게 예방-조절할까?

만성콩팥병은 콩팥(신장)이 오랫동안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병이다.

 

 심혈관질환, 암 등에도 영향을 미치며 치료 과정이 어렵고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관리가 가능하다. 일찍 발견하여 고혈압, 당뇨병 등 원인 질환을 치료-조절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콩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없애고 수분 균형 등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병이 생겨도 '침묵의 장기'로 불릴 정도로 자각증상이 없는 게 문제다. 

 

뒤늦게 발견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 상태가 되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당뇨병, 고혈압 꼭 예방-관리하세요"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질환, 

다낭콩팥질환, 신장 및 요로 결석, 

전립선 비대, 반복적인 신우신염, 신장 결핵 등이다. 

 

신장에 독이 되는 일부 소염진통제-추출물-일부 항생제-항암제 등도 영향을 미친다.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심혈관계 합병증 및 그로 인한 사망-총 사망률이 모두 높아진다.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하면 심각하다. 

 

우리나라 투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0% 정도로, 암 환자보다 낮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 신부전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54% 정도로 매우 낮다. 

 

사망 위험은 질병이 없는 정상인에 비해 7.2배 높다.

 

 

초기엔 증상 없어 방심... 얼굴 손발 붓는 부종, 고혈압, 숨 찬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건강 검진에서 혈장 크레아티닌의 증가나 단백뇨 검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해 방심하기도 한다. 

 

진단 후에도 관리에 신경 쓰지 않고 지내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콩팥 기능이 감소하면 몸이 붓는 부종과 고혈압이 나타난다. 

 

콩팥은 몸의 염분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떨어지면 염분 및 수분이 쌓이기 때문이다. 

 

부종은 대개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나 손발이 붓고, 오후가 되면 다리가 붓는다. 

 

아침에 잘 맞았던 신발이 오후에는 꼭 끼거나 양말 자국이 나기도 한다.

 

숨이 차는 증상도 나타난다.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면 운동 부족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똑바로 누워 있을 때도 숨이 찰 수 있다.

 

 콩팥이 망가지면 몸속 체액량 과다 및 부종이 악화되어 심장에 부담을 준다. 

 

심부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해 숨이 차는 증싱이 나타난다. 

 

부종이 악화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혈압약으로 조절되지 않을 정도로 고혈압이 악화될 수 있다.

 

무력감, 기운 없음, 구역, 식욕 저하, 구토, 

가려움증, 저림 증상

 

콩팥 기능이 떨어져 몸의 노폐물을 제대로 배설하지 못하면 요독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단백질의 대사 산물인 질소, 인, 황 화합물들이 걸러지지 않고 몸속에 남아 독성 물질로 작용한다. 

 

무력감, 기운 없음, 구역, 식욕 저하, 구토, 가려움증, 저림 증상, 경련, 의식 변화 등이 요독증 증상이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핏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는 능력도 저하된다. 

 

칼슘, 인, 칼륨과 같은 전해질의 농도 균형이 깨져 근무력증, 저림은 물론 부정맥도 생길 수 있다. 이밖에 피로감, 호흡 곤란 등 다양한 빈혈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만성콩팥병은 어떻게 알아낼까?

 

만성콩팥병은 어떻게 알아낼까? 

 

먼저 콩팥 기능을 대변하는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하기 위한 혈청 크레아티닌 검사와 소변 검사가 필요하다. 

 

혈액 검사를 통해 혈청 크레아티닌 농도를 쉽게 측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구체 여과율을 계산할 수 있다. 

 

사구체 여과율이 60 ml/min/1.73 m2 미만인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었다면 만성콩팥병을 진단할 수 있다. 

 

소변 검사에서 단백뇨 혹은 혈뇨가 확인되는 경우 사구체 여과율이 60 ml/min/1.73 m2 이상이어도 만성콩팥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콩밭 어떻게 망가지나?..."간병하는 가족도 큰 고통"

 

만성콩팥병의 가장 큰 원인 당뇨병·고혈압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나이 들면 더욱 중요하다.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콩팥을 더욱 망가뜨릴 수 있다.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해서 당뇨병 예방-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흡연, 비처방 약물 사용 등 콩팥 손상 위험 요인도 최소화해야 한다. 

 

금연은 필수이고 의사의 처방 없이 약을 함부로 복용하면 콩팥이 망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신장이 나쁜 징후가 보이면 저염식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소금 섭취를 하루 5g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염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체액량 과다 및 고혈압은 그 자체로 콩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정기검사와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개인별 상황에 맞는 관리 방안을 찾아야 한다. 

 

콩팥 기능이 계속 떨어져 정상 기능의 15% 미만에 해당하는 말기 신부전이 되면 투석과 신장 이식이 필요하다.

 

이 무더위에 일주일에 3~4차례 병원을 오가며 하루에 4시간 가량 투석을 하는 사람도 있다. 

 

얼마나 힘들까? 가족도 이들을 간병하느라 고생한다. 

 

가족의 신장을 이식받는 방안도 검토하면 고민이 깊어진다. 콩팥이 나빠지면 초기에 비상을 걸어야 한다. 

 

담배 끊고 저염식, 혈압-혈당 조절은 기본이다. 

 

나 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라도 신장병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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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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