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라' 숟가락, 재사용하면 환경호르몬·미세 플라스틱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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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가정에서 설거지 등 오염 제거 과정을 거쳤다면 큰 문제가 없다"라며 "재사용은 소비자 선택의 문제"라고 했다.

플라스틱 숟가락을 재사용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SNS 게시물들의 주장 근거는 크게 두 가지,

 ‘환경호르몬’과 ‘미세플라스틱’이다.

환경호르몬부터 짚어본다. 

 

열을 가하지 않았다면 용출될 가능성이 없다. 혹여 나왔더라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이덕환 교수는 “환경호르몬은 지극히 독성이 약한 만성 독성 물질"이라며 "나올 가능성도 적지만, 혹여 나왔다 하더라도 하루에 몇 번 사용해 노출되는 걸로 인체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작다"고 했다. 

 

게다가 플라스틱 숟가락은 일회용 용기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스티렌(polystyrene, PS) 재질로 만들어졌는데, 이 재질은 특성상 유해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비스페놀A나 프탈레이트류는 사용되지 않는다.

환경호르몬은 물론 다른 유해 물질이 검출될 가능성도 작다. PS 재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돼 식약처에서 직접 안전성을 조사했다. PS를 제조할 때 원료나 용매로 사용되면서 잔류할 수 있는 스티렌, 톨루엔, 에틸벤젠, 이소프로필벤젠, n-프로필벤젠 등 휘발성 물질 5종의 용출량을 측정했고, 매우 적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 플라스틱 역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을 부러뜨리거나 자르는 등 분해하면서 나온다"며 "숟가락은 이미 표면이 매끈하게 전처리된 제품이라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올 가능성이 작다"고 했다.

일회용품 플라스틱을 재사용할 때 열은 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품이 변형돼 사용이 어려워질 뿐 아니라, 재질에 따라 유해 물질이 나올 수도 있다. 또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일반적인 제품과 같이 물기를 잘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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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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