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잘 안 나던 사람도 운동, 사우나 등으로 한 번 시원하게 땀 배출이 되고 나면,
이후부턴 조금만 더워도 땀이 매우 잘 나곤 한다. 왜 그런 걸까?
땀 배출 기능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땀이 나는 이유는 체온 조절을 위해서다.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이주강 교수는 "심부온도가 올라가면 우리 몸은 우리 몸에서 가장 표면적이 큰 피부를 이용한다"며 "피부 근처 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부에 있는 땀을 내보내 효율적으로 열을 배출하면서 몸의 기능을 유지한다"고 했다. 이때 땀을 나게 하는 건 자율신경계인데, 높은 심부온도를 낮추기 위해 다량의 땀을 배출한 경험을 하면 땀과 관련된 자율신경계 기능이 개선돼 그 후에는 심부온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땀이 잘 나게 된다. 땀이 나기 시작하는 체온 임계점이 낮아지는 것. 실제로 일본 오사카국제대와 고베대 공동 연구팀이 평소 운동을 하던 그룹과 하지 않는 그룹을 대상으로 땀 흘릴 때 걸리는 시간을 확인한 결과, 평소 운동하던 사람이 땀을 더 빨리 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격이 커진 사람은 더욱 땀이 잘 나는데, 근육량이 많으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열 발산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땀의 양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운동 등 땀을 많이 흘린 계기 없이 갑자기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린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일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다한증, 갱년기 식은땀 등이 있다.
한편, 땀이 나야만 운동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땀은 수분일 뿐 지방, 근육 등의 손실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성자 박효정
신고글 "땀샘 터졌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땀 많아지는 이유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