❶ 여럿이 가면 짐 나눠 메야 |
국립공원 대피소에서 자든, 백패킹을 하든, 공적으로 발생하는 짐과 음식이 있다. 즉석밥과 이소가스를 대피소에서 판다고 해도 가져가야 하는 짐이 있기 마련이다. 준비 과정에서 공용 짐은 얼마나 되는지, 식단은 개인 음식과 공용 음식 등을 확인해서, 초보자라도 조금은 짐을 나눠서 지는 것이 기본 예의. 초보자는 라면처럼 부피만 크고 가벼운 짐을 메는 것이 좋다.
❷ 조금 넉넉한 배낭 필요 |
대피소 모포 대여가 폐지되어 침낭이 필수가 되었다. 20~30리터 당일배낭을 가져오면 추가로 짐을 넣을 공간이 없게 된다. 산행 출발 전 최종 짐을 정리할 때, 무거운 짐은 서로 나눠서 배낭에 넣고 가야 한다. 작은 배낭을 터질 듯 빵빵하게 채워오면, 당장 말은 하지 않지만 개념 없는 사람으로 찍히게 된다.
❸ 물, 가장 무겁지만 중요 |
산에서 물은 생명이다. 공동 식사 조리를 위해 물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누구에게나 물은 무거운 짐이다. 조금이라도 나눠 짊어져야 한다. 자기 배낭 무게를 줄이려 물을 적게 가져와서, 산행 중 일찍 물이 떨어져서 다른 사람의 물을 얻어먹으면 큰 민폐다. 자기에 맞도록 물을 준비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면 1박 이상 산행에서 자기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
❹ 복장과 장비 |
풀이 높은 곳을 가는데 덥다고 반바지를 입고 오거나, 20km 이상 장거리 산행을 가는데 운동화를 신고 오면 불편하다. 나만 고생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동행한 이들도 계속 신경 쓰여 산행에 몰입할 수 없게 된다. 1박 이상 산행 시 초보자라면 경력 많은 사람에게 사전에 장비 점검을 받거나 "제가 가진 장비가 이것인데, 괜찮을까요?"라고 물어보는 것이 좋다.
❺ 내게는 음악, 타인은 소음 |
산행 중 음악이나 라디오를 크게 틀면, 다른 사람에게 소음이 될 수 있다. 산을 찾을 때는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의 소리를 듣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마음의 휴식을 취하려는 이들이 많다. 야영지에 도착해 음식을 먹을 때도 음악을 틀고 싶다면 일행에게 동의를 구하는 것이 예의.
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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