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조절 취약한 만성질환자 건강하게 장마나려면?

 

장마철에는 급격한 날씨 변화와 폭염으로 신체 균형이 깨지기 쉽다. 건강한 사람도 더위에 오래 노출되면 이상증상이 나타나는데 만성질환자는 체온조절에 특히 취약해 온열질환에 쉽게 노출,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또 당뇨환자는 혈당조절이 어려워지고 뇌졸중환자는 탈수증상으로 인해 혈액순환장애가 생기고 뇌혈관손상으로 재발위험이 높아진다. 고혈압환자와 심장질환자는 체온조절을 위해 혈관이 계속 변하면서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고온다습하면 세균감염성질환도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당뇨환자는 상처 치유가 더디고 감염성질환에도 취약하다. 혈관병증이 진행된 당뇨발환자는 작은 상처에도 상태가 악화되거나 심하면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당뇨환자에게 탈수가 오면 혈당조절기능이 저하돼 혈당수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데 이때 고혈당 또는 저혈당이 오면서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고혈당은 고삼투압 고혈당증후군 등 급성당뇨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혼수상태가 올 수 있다.

 

장마철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 우리 몸은 혈관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체온을 유지한다. 이 과정에서 고혈압환자는 심장부담이 커져 심뇌혈관질환위험이 높아진다. 이해리 전문의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고 흉통과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환자와 뇌졸중환자는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카페인이 든 음료와 술은 이뇨작용을 일으켜 피하는 것이 좋다. 당뇨환자는 수박, 포도 등 당도 높은 과일을 피해야 한다.

 

체온조절을 위해 실내온도는 26도로 유지하고 갑자기 냉수를 마시거나 몸에 끼얹는 등 급격한 체온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더운 낮에는 무리하게 일하거나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외출할 때는 모자, 양산으로 햇볕을 가리는 것이 좋다.

 

TIP. 만성질환자 온열질환 예방수칙

 

1. 탈수예방 위해 물 자주 마시기
2.  

2. 당도 높은 과일 대신 GI지수 낮은 과일 먹기

 

3. 쾌적한 온도로 유지하고 급격한 온도변화 피하기

 

4. 에어컨 온도는 실외와의 온도 차 크지 않게 적절히 조절하기

 

5. 냉수를 갑자기 마시거나 몸에 끼얹지 않기

 

6. 몸 상태 예의주시하기(특히 흉통, 호흡곤란, 혈당변화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