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더위 오기 전 ‘혈당 보양식’ 챙겨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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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무더위가 찾아오는 여름에는 입맛이 없고 피로를 느끼기 쉽습니다. 기력 보충을 위해 든든한 보양식이나 시원한 과일을 즐겨 찾는데요. 혈당에는 어떨까요?

<궁금해요!>

“당뇨병 진단을 받은 지 몇 개월 안 지났습니다. 당뇨인이 된 후 처음 맞는 여름, 더위를 이겨야 한다고 주변에서 삼계탕에 장어에 콩국수까지 몸보신에 좋다는 음식을 먹으러 가자고 많이들 권유합니다. 하지만 혈당이 걱정돼 저는 입맛만 다시는 중입니다.”

Q. 보양식 먹어도 괜찮을까요?

<조언_김은미 삼성서울병원 영양팀장, 박경희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A. 삼계탕, 콩국수 추천해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 환자라고 해서 보양식을 먹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적정 섭취량은 지켜야 합니다. 추어탕, 갈비탕, 장어구이는 사실 탄수화물, 나트륨, 열량이 높은 편에 속하는 음식입니다. 여기에 밥을 국물에 말아 먹으면, 혈당 상승은 물론 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밥은 조금만, 국물은 가급적 안 먹도록 해야 합니다.

당뇨 환자의 보양식으로는 삼계탕과 콩국수를 가장 추천합니다. 지방 함량이 적고 양질의 단백질은 풍부합니다. 다만 삼계탕은 국물에 나트륨이 많으니 조금만 드세요. 닭 껍질은 떼어내시고요. 콩국수의 면은 통밀면이나 메밀면을 사용하는 식당이면 좋겠습니다.

어떤 음식이든 주치의에게 처방받은 하루 표준 섭취량을 고려해 먹는 습관을 들이세요. 평균적으로 남성은 600~700칼로리, 여성은 500~600칼로리를 매 끼니 섭취하면 됩니다. 본인의 활동량을 고려한 적정한 양을 먹되,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4:3:3으로 구성한 식단을 지키면 좋습니다.

여름에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제철 과일 과식은 삼가길 권합니다. 수박, 참외 등은 의외로 혈당지수가 높아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 식후 한두 조각 정도가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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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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