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일하는 사람… ‘이 음료’ 마시면 사망률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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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에게 커피 두 잔은 약이 될 수 있다. 좌식 생활은 상체와 하체를 오고 가는 혈액순환을 저하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이를 커피 속 항산화 성분이 상쇄해준다. 꼭 커피가 아니어도 된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차를 마셔도 효과를 볼 수 있다.

ㅡ오래 앉아 있는 현대인, 커피 마시면 사망 위험 줄어
 

하루 여섯 시간 이상 앉아 있는 사람이 커피 두 잔을 마시면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중국 소주대 의대 빙얀리 교수팀은 앉아 있는 시간과 커피 소비량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미국 성인 1만 639명을 2007년부터 최대 13년 추적했다. 연구팀은 여섯 시간 이상 앉아 있는 실험 참가자에게 하루 마시는 커피 량을 물었고, 섭취량에 따라 실험 참가자를 다섯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커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하루 두세 잔)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1.58배 낮았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유의미하게 낮았다. 연구팀은 "커피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생리 활성 물질이 풍부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ㅡ차에도 항산화 성분 풍부
 

커피가 아닌 차를 마셔도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차에도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폴란드 로즈의대 예방심장학과 스타니스라우 수마 교수팀은 커피뿐 아니라 차로도 조기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차를 마시는 것으로도 심혈관 위험과 조기 사망률이 감소했다. 주기적으로 차를 마시면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호르몬인 아디포넥틴 농도가 올라가고 ▲체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량이 떨어지고 ▲혈관 건강에 해로운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내려갔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차로는 녹차, 우롱차, 홍차, 루이보스차, 보이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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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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