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재수술 날짜 잡고 나니 마음이 복잡하네요

처음엔 그냥 해야겠다고 결심했을 땐 별 생각 없었는데..
막상 병원 정하고 날짜까지 확정하니
괜히 여러 가지 생각이 들고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첫 수술 때는 사이즈나 보형물 같은 걸 고르는 데 집중하느라
이런 감정을 느낄 여유가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정말 만족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커지는 것 같아요.

혹시 또 마음에 안 들면 어쩌지?
예상했던 것보다 결과가 다르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도니까
괜히 불안하고 기분도 묘하네요.

재수술 앞두고 다들 이런 기분을 느꼈을까요?
막상 끝나고 나면 괜한 걱정이었구나 싶을까요?
잘 결정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이네요.
부디 이번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