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고
요양병원이 한달반 입원을 하며 회복하며 많은 여성 암환자분들을 만났어요.
역시나 여성 암전문 요양병원이다보니 유방암 환자가 가장 많고, 자궁암 그리고
담낭암, 대장암, 위암, 간암 등등.. 환자분들이 계셨거든요.
저와 같이 방을 쓰시던 분들도 유방암 환자분들이 많았죠.
그리고 유방암 수술을 하시는 분들은 운이 좋으면 수술과 동시에 재건수술도 같이 해서
오시기도 하지만, 이게 유방암 수술 시 성형외과 일정과 맞지 않으면,
다시 재건수술 일정을 잡아 수술을 두번 해야하는 경우도 많아서
다시 전신마취하고 그 고통스러운 수술시간을 견디는게 힘들어 재건수술을 일단 미루고 계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근데 참 인체란 신비하죠..
유방 한쪽이 없다는 이유로 몸의 균형이 어긋나면서 허리통증, 어깨 통증 등
많은 통증을 유발하더라고요.
가슴이 작으신 분이어도 그 한쪽이 없다는 이유로 한쪽으로 기울어 집니다.
그래서 몸의 균형을 위해서라도 복원 수술을 해야겠더라고요..
유방재건수술은 크게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과 조직 확장기 및 유방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뉘는데, 자가조직 이식 재건수술은 유방암 절제 후 비어있는 가슴 부분에 자신의 뱃살 혹은 등살을 이식해 볼륨을 살려주는 방법이에요. 향후 방사선 치료 가능성이 높을 때에는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수을 우선 고려한다고 하네요.
자가 조직을 이용하기 어렵거나 유방절제술 후에 피부가 많이 보존되는 경우라면 조직 확장기 및 유방보형물을 통해 가슴을 복원한다고 하네요. 신체 부위에 흉터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여러 차례의 수술이 필요하고 조직확장기를 이용할 경우 여러번 수술해야할 수 있고, 조직 확장기나 유방보형물이 체내에 있을 때 딱딱하게 만져지는 구형구축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불편함이 있다고 하네요.
자가 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그 허물어진 모양을 일부 재건하기 위해 지방이식은 아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래요.
지방이식은 반액체 상태로 주사기를 통해 주입되는 방법이므로, 수술이 간단하고 빠르며, 절개를 하지 않아도 되어 각종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떨어지며 흉터도 적게 남길 수 있으므로 그만큼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는데..
그러나 동물실험 발표에서 (주로 기초 과학지에 실린) 지방 조직이 암세포를 자극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해요.
사람에서 지방이식수술에서 실질적으로 이식부에 주입되는 것은 지방 세포 혹은 지방 전구세포들이라고 합니다.
혹 '줄기 세포 지방이식'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수술했다 치더라도, 성체 유래 줄기세포를 분리, 추출해서 주입할 뿐이지 순수한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건 아니라 하네요.
그러나 기초 학술지에서 암세포를 자극하는 것으로 언급된 동물실험시 주입되는 지방은 지방 줄기세포이므로 사람에서 지방이식수술을 한 경우에 바로 대입해서 그렇다고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암의 재발이나 진행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임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해요..
그래서 궁금하더라고요. 현재 유방암 수술을 받으시는 분들 중에 재건 수술을 앞둔 지인 분들이 계시다보니,
궁금하더라고요. 유방암 환자분들의 가슴 복원 시 지방이식이 얼마나 안전할까요?
솔직히 저도 암환자가 되고 보니.. 암에 대해 참 아무 생각 없었다 싶었어요.
물론 직계 가족 중에 암환자가 없어서 더욱 정보가 없기도 했지만..
유방암 환자분들을 보면 유방암도 정말 종류가 다양하고 심각 정도도 다양하고
미리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겠다 싶더라고요.
작성자 인프리
신고글 유방암 환자의 가슴 복원 지방이식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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