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고등학생 때 해본 포경수술 및 아물기까지의 치료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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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권유(또래 친구들)와 부모님의 완강한 의견때문에 자연포경이었지만.. 포경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살이타는 듯한 냄새도 났었고, 피도 봤었고, 아무는 과정들까지 여러모로 운동하기도 힘들고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막상 하고나니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고, 확실히 청결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지금와서는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고래 - 나무위키

 

포경수술이라고하면 흔히 고래를 잡는다고들 하는데, 어렸을때 부모님손에 이끌려가서 비뇨기과를 방문했던적이있습니다.. 어릴때 하면 할수록 좋다고해서 포경수술을 알아보러 갔던것인데.. 병원에 끌려가기싫어했던 저는 포경수술 하기싫다고 떼쓰고 그랬었습니다 

천운이 따랐던 것인지 자연포경(?) 이라고해서 굳이 굳이 안해도 상관은 없다고 하더군요?! 그때 울먹이면서 돈까스를 먹었던 기억이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포기하지않으셨고.. 그뒤로도 포경수술 시키기위해 한두번씩 억지로 데려가시곤 했지만 

비뇨기과건물만 가려고하면 제가 요지부동에 떼쓰고 했어서 어떻게든 넘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축구부에 들고 친구들이랑 자주 같이 목욕탕에 목욕도 하러가다보니 친구들은 모두 포경수술을 했더군요.. 그속에서 홀로 껍질이 있다는게 뭔가 부끄럽기도했고, 그때쯔음인가

부모님께서 제게 포경수술을 하면 용돈으로 30만원을 주시겠다며 살살 유혹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왠지 주변친구들이 '나같으면 바로했음'하고 이야기하기도하고 해서 큰마음을 먹고 어머니와함께 갔었는데.. 지금생각하면 무슨 만용이었나 싶습니다. 

 

마취하고 누워있는동안 살이 타는냄새도 났고.. 압박붕대로 열심히 포경수술후에 감아주고 실밥도 하고나니 많이 불편하기도했구요..

 

무엇보다도 소변을 보기가 힘들었다는게 제일 힘들게했던것 같습니다.. 

 

 

실밥뽑을때의 그아픔은 잊지못하겠네요...

수술끝나고는 부모님과 돈까스를 먹었었는데..

 

돈가스 - 나무위키

 

역시.. 돈까스 사준다며 끌고가는 밈처럼 지금생각하면 왜 돈까스였나싶긴합니다 ㅎㅎ

 

그래도 위생상 괜찮았고 지금은 오히려 편하게느껴지는것같습니다.. 치료받는동안 부끄럽기도하고했지만

친구들이 응원해주고 부모님도 같이 신경써주셔서 잘이겨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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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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