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을 하는 아이와 함께 겪은 시술후기

 

보통 포경수술을 하게 된다면 너무 어린나이에 시키면 안좋다는 말도 있고 그렇다고 아이가 커서 병원을

함께 가보려고 해도 잘 갈 수 있을지 어려움이 있다고 하여 그런말을 듣고 시기를 고민을 한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것이 정답이라고는 말할 수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또한 나름 아이가 너무 커서 하게 

되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어렸을때 초등학교 시절에 중학교 가기 전 포경수술 을 하는게 낫다는

주변의 의견들을 듣고 저나름대로 판단하여 저의 아이도 좋은삼선병원에서
초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시술을 시작하였어요.

 

 

 

 

 

그렇게 시술날짜가 되고 포경수술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 환자복을 갈아 입은

아이는 사전에 근육통증이 오지않게 하기 위한

수액을 한대 맞히고 시술이나 수술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대기실에서 대기하도록 되어 있어서

간이 침대에서 누워서 계속 진료하기를 대기하고 있어야 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편안함이 감돌고 아이의 상태는 무척 안정적이었어요

 

 

 

 

 

드디어 차례가 되어서 안내에 따라 진료실로 이동을 하고 수술실에는 관계자 이외에는

출입이 불가능하여 수술실로 아이를 들여보내고 

저는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 수술실 속에서 아이가 정말 많이 불안해하여 몸이 긴장이 되고 

다리도 잘 펴지 못하고 얼굴이 사색이 되어서 점점 창백해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보니

몸이 긴장이 되게 되면 시술을 시도할 수가 없다고 하였고 무서움과 두려움에

아이가 어쩔 줄 몰라하여 벌벌 떨고 있어서 진행이 안되는 정도였다고 하였고

그리고 계속 "엄마" ,"엄마" 이렇게 부르고 있더라는 거였어요. 

그렇다고 전신마취도 할수 없다는 상황이라고 하시는것 같았어요.

혹시라도 아이라서 어떤 상태가 될 지 몰라서 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저는 시술실 문이 닫혀서 안쪽의 상황을 정말 몰랐는데 어쩔 수 없이 수간호사가

나오시더니 저보고 가운을 입고 모자를 쓰고 잠깐 들어오시라고 하시는 거에요.

 

순간 뭔가 가슴이 덜컹 했지만 무슨일인가 싶어서 저나름대로는 포경수술 할때 아이가 뭐가

이상이 생겼거나 뭐가 잘못됬나! 싶어서 놀란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들어갔더니 아이가 손을 벌벌 떨면서

저를 들어오는 입구부터 곁에 올때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사색이 되어 있는거에요.

 

 

 

 

아이가 수술실이라 그런지 절실히 엄마를 보며 정말 안도감을 내쉬고 있었고

그 순간 정말 안타까웠지만 뭔가 포경수술 을 하게 되는 시기에는 자식이 겪어야 되는 일을

부모인 나도 함께 같은 경험을 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함께 겪어야 되는구나! 싶어서

아이의 손을 꼭 잡아주고 눈을 계속 마주치면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말과 위로를 전하면서

곁에서 계속 함께 지켜주고 있었더니 아이가 긴장을 풀기 시작하면서 저도 함께 있는 공간속에서 아이와 손을 맞잡고 드디어 포경수술 시술이 시작이 되게 되었고 아이가 겪는 고통 또한 엄마가 함께 겪는것처럼

함께 시술을 받는것처럼 느껴져서 자식을 낳아 키우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 

이렇게 또 살아가면서 포경수술을 하게 되는 기간이라든지 인생의 또 하나의 시기를

같이 겪게 되는것 또한 부모라는 것을 겪고 보니 책임감 또한 스스로 생기게 되는 계기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전문가의 안전한 시술로 인해 그렇게 힘들게 시작하여 공포스러웠던 포경수술이

성공적으로 끝이 났지만 아이에게는 그 순간과 짧은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오더라구요.

 

아이의 상태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쉽지만은 않았던 우리아이와 함께 나눈 

포경수술 경험이 되었던 저의 경험이 저처럼 아이가 이런 시기를 앞두었거나 

앞으로 겪게 되신다면 조금이라도 함께 마음을 나누어 주고

따뜻한 관심이 되어주시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