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없애준다는 ‘멍 크림’ 열심히 발랐는데… 왜 그대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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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생긴 멍은 의외로 오래 간다. 빨리 없애려고 멍 크림을 발랐는데도 사라지지 않을 때가 많다. 

 

적합하지 않은 제품을 사용했거나, 사용법이 잘못된 게 원인일 수 있다.

멍 크림을 발랐는데도 별 효과가 없다면 일반의약품인지 화장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으로 분류된 멍 크림은 주로 비타민 K나 아르니카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성분은 말이 ‘멍 크림’이지 멍 제거보다는 부종 개선과 피부 보호 정도의 효과만 있다.

일반의약품 멍 크림은 화장품과 주요 성분이 다르다. 

 

성분에 따라 크게 ▲헤파린나트륨, 무정형에스신, 살리실산글리콜 복합제 ▲헤파리노이드 단일 제제로 나뉜다. 헤파린나트륨은 혈액 응고를 방지하거나 응고된 혈액을 풀어주고, 무정형에스신은 세포액이 조직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미세혈관을 강화함으로써 부종을 방지한다. 살리실산글리콜은 해열·진통 작용을 통해 타박상 통증을 완화한다. 헤파리노이드 역시 헤파린나트륨과 비슷하게 혈액 응고를 방지한다. 멍이나 혈전 때문에 정맥에 발생한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얼굴에 생긴 멍에 일반의약품 멍 크림을 발랐는데도 별 효과가 없다면, 유형을 확인해보는 게 좋다. 

 

얼굴에 생긴 멍은 헤파리노이드 단일제를 발랐을 때 더 잘 사라진다. 헤파리노이드는 복합제 속 헤파린나트륨보다 분자 크기가 작아 피부에 더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피부 자극도 적어 몸 다른 곳보다 민감한 얼굴에 쓰기에도 적합하다. 무정형에스신이나 살리실산글리콜이 든 복합제는 얼굴처럼 피부가 연약한 곳에는 자극적일 수 있다. 얼굴 말고 몸에 든 멍에 쓰는 것이 낫다.

약을 너무 짧게 사용한 것이 문제일 수도 있다.

 

멍 크림을 바른대서 멍이 바로 사라지지는 않는다. 5~6일은 꾸준히 발라야 멍이 개선된다. 멍을 더 빨리 없애고 싶다면 먹는 약도 함께 복용할 수 있다. 정맥 순환 효과가 있는 트록세루틴 성분의 약 또는 어혈제거 효과가 있는 당귀수산 성분의 약이 대표적이다.

한편, 5세 이하 아이는 얼굴에 멍이 들었더라도 헤파리노이드 단일제 멍 크림을 사용하면 안 된다. 

 

헤파리노이드 단일제는 안전성 문제로 5세 이하 소아에게 사용이 금지돼 있다. 5세 이하 아이는 복합제 멍 크림을 사용하거나, 화장품으로 분류된 약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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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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