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신발 계속 신다, 발에 물집 생겼다면… ‘이렇게’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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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샌들을 신다가 끈에 쓸려 발에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또 잘못 고른 샌들 때문에 발목이 시큰거리고 발바닥이 욱신거리기도 한다.
 
발에 물집이 생겼을 때 대처 방법과 발 특징별로 어떤 샌들을 피해야 할지 알아본다.
 
 
ㅡ물집 생기면 터뜨리지 말고 그냥 두기
 

여름철 샌들을 신다 보면 끈에 쓸려 발에 물집이 잘 잡힌다. 이때는 터뜨리지 말고, 그냥 놔둬야 한다. 물집은 그냥 두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일부러 터뜨리면 주변 피부에 있던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물집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크거나 점점 커진다면 터뜨리는 것이 낫다. 이땐 소독이 매우 중요하다. 해당 부위에 소독약을 바른 후 소독된 바늘로 물집을 터뜨린 뒤 다시 소독약을 바른다.

ㅡ발 볼 넓거나, 오목 발, 평발, 무좀 있는 사람 샌들 고를 때 주의해야
 

▷발 볼 넓은 사람=

 

발볼은 발을 가로로 쟀을 때 가장 넓은 부분이다. 발볼이 안 맞는 신발을 신으면 걷는 데 불편할 뿐만 아니라 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발볼이 넓다면 샌들 중에서도 앞코가 뾰족한 신발을 피해야 한다. 이런 신발을 신으면 무의식적으로 새끼발가락에 힘을 주게 된다. 이렇게 계속 걷다 보면 새끼발가락 관절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바깥쪽으로 돌출돼 소건막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이 외형적으로 바깥쪽으로 튀어나오거나 빨갛게 변하는 상태다. 소건막류가 생기면 발가락 통증 때문에 걸을 때마다 무게 중심이 흐트러진다. 무릎, 골반, 허리, 어깨, 관절 등에 부담이 가 다른 부위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오목 발과 평발인 사람=

 

발 아치는 몸무게를 분산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정상적인 발아치라면 평소에 자연스럽게 굽은 형태로 움직이므로 통증이 없다. 그러나 아치가 무너진 오목발과 평발은 몸무게 분산이 골고루 이루어지지 않는다. 발아치가 지나치게 높은 오목발은 발 바깥쪽으로 무게가 실려서 발목이 바깥으로 틀어질 수 있다. 반면 발아치 안쪽이 무너지는 평발은 발 안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린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발목이 안쪽으로 휘어지며 안짱다리처럼 변형될 수 있다. 이 두 경우 모두 낮고 평평한 바닥을 가진 샌들을 피해야 한다. 체중 부하로 인한 충격을 분산시킬 쿠션이 없어 압력이 발바닥으로 고스란히 전달된다. 또한 발바닥은 물론, 무릎이나 척추 관절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무좀이 있는 사람=

 

무좀이 있는 사람이 맨발로 노출이 심한 샌들을 신으면 오히려 무좀이 악화한다. 발이 직접 외부에 노출돼 곰팡이 등 세균에 의한 이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좀 환자는 땀을 제거하고 건조하게 유지할 수 있는 면 소재의 양말을 신은 뒤 통풍이 잘되는 운동화를 신는 게 가장 좋다. 운동화가 답답하다면 그나마 통풍이 되는 크록스를 신는 게 낫다. 무좀이 있으면 신발은 3일마다 한 번씩 바꿔 신고, 신발에는 신문지를 구겨 넣어 습기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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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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