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고성원내과를 소개합니다. ^^
남성역 1번출구를 나와서 쭉~~ 직진 하시면 예전 89번 종점 옆 건물 3층에 위치해 있고요~~
사당동 사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한번도 안가봤기 힘든 병원이예요~^^
저는 대학교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으니까 거의 30년 단골인데요.
정확히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젊었던 의사선생님이 이제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리신걸 보면 정말 세월이 오래되긴 했네요.
제 인생의 3/2 이상을 어디가 아플 때 마다 찾았으니~ 정말 추억도 많은 병원인데요.
대학교 때 교통사고가 났을 때도 혹시 안에 내장 파열이라도 있을까 초음파 받았던 곳도
제 생에 첫 내시경을 한 곳도 (의사선생님이 정말 내시경 장인이세요..)
저는 개인적 사정으로 수면내시경 못하거든요;;; 근데 여기서 너무 쉽게 받아서 내시경 어려운건지 몰랐다가 다른 병원에서 받아보고 눈 실핏줄 다터지고 목구멍에서 피나고 난리난리....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여~~
이젠 내시경은 여기서만 받아요;;;;;;;;;;;;;;;
감기에 걸릴 때 마다 장염이 걸릴 때마다 어딘가 하여간 좀 이상하다 싶으면 ㅋㅋ
몇 년 전 급성신우신염이 걸렸는데 미련곰탱이가 감기몸살인줄 알고 몇일을 버티다가 기절 몇번 하고서야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 선생님이 제 증상 보고 바로 소변검사 하자고 하셔서 급성신우신염인것도 바로 발견했고요.
진짜 죽다 살아났;;;;;;;;;; 5일 굶다 링게르 맞았더니 심봉사가 개안하는 기분을 만끽해봤네요~~
코로나도 모두 이 병원에서 1~3차백신도 맞았고
코로나 양성판정도 여기서 받고 ㅋㅋ
저희 엄마는 피검사 정기적으로 받으시다가 갑상선암도 발견해주셔서 얼른 큰병원 가셔서 수술 받으셨다지요.
여러모로 의사샘에게 감사한 일이 많네요.
간호사분들도 제가 젊을 때 봤던 분들이 그대로 지금까지 근무중...
아마도 거기서 근무하시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셨겠지요?
한 동네에서 오래 진료받는 병원이 있으면 저의 병력에 대해 다 알고 계시고 제가 어디에 취약한지 아시니까 진료받기 정말 편해요.
단점은.......너무 환자가 많다는거... 어느 요일에 가도 늘 사람이 바글바글....
동네에 다른 병원도 많지만 여기에 이렇게 사람이 바글바글한 건 아무래도 오래된 경력 + 의사선생님의 진료에 대한 믿음이겠죠~
특히나 어르신들이 항상 진료를 많이 받으시는데, 간호사샘들이 언제나 바쁜 와중에도 얼마나 친절하신지~~~ 저같으면 그렇게 종일 사람 많은 병원에서 근무하는게 짜증도 날 거 같은데 언제나 방글방글... 환자분들에게 농담도 해주시고 재밌으세요.
어르신들 귀어둡고 말귀 잘 못알아들으시는 분들께 가까이 다가가 늘 따로 챙겨주시는 모습이 항상 인상적이고 감사하답니다.
저희 엄마도 귀가 어두우셔서 어르신들 병원이나 은행에서 헤매시는거 보면 너무 맘이 안좋은데 그렇게 친절한 간호사분들이 계신 병원으로 가시는거 생각하면 조금은 혼자 보내도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오늘은 어디가 아픈 건 아니고 엄마 면역력이 너무 떨어지신 거 같아 대상포진 백신 문의 좀 하려고 퇴근하고 들렸는데
두둥;;; 5시 7분 도착했더니 문닫고 간호사샘들이 나오고 계시다가 화들짝 놀라시며 아니 왜 이시간에 오셨냐고;;;;
앗!! 제가 평일 퇴근 후에는 병원을 거의 안가니까 진료시간이 5시로 바뀐걸 깜빡했지 모예요 ㅋㅋㅋㅋ
어디 아파서 왔냐 물으셔서 아니 아픈건 아니고 대상포진 백신 문의하러 왔다니까 ㅋㅋㅋ 가던길 멈추고 열심히 설명해 주고 가셨어요 ㅋㅋㅋ 요즘 95% 이상 예방해주는 백신 나온거 아세요???
2차까지 맞는 백신 나왔는데 비용이 좀 비싸더라구요. 25만원씩 2차 맞는 거라는데 워낙 효과가 좋다고 하니 비용에 상관없이 나이드신 엄마는 맞긴 해야 될거 같아요.
고통이 뭐 거의 아이 낳는 수준으로 아프다니;;;
ㅎㅎ 하여간 뭐 문은 닫았지만 저의 방문 목적은 해결을 하고 돌아서 내려오는데 저처럼 문닫는 시간 착각하신 아주머니 한분이 또 계단을 오르고 계셨어요 ㅋㅋㅋㅋㅋ
으쩜 좋아... 워낙 아침 7:30분에 여니까는요~~~
ㅎㅎ 혹여 동네 분들은 대부분 시간 잘 아시겠지만 병원 방문하실 땐 시간을 잘 확인하고 가셔야 된답니다. ^^
ㅎㅎㅎ 오늘 갔더니 이렇게 문이 닫혀있어서;;; 닫혀있는 문짝을 시간도 확인할겸 찍어왔네요 ㅋㅋㅋ
작성자 프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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