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장애를 앓았던 제 친구 이야기 인데요
양극성장애란 기분과 행동이 극단적으로 상승 하는 조증과 기분과 행동이 극도로 저하되는 우울증 이 반복 되는 만성적 정신질환 이라고 해요.
친한 친구라 자주 만나서 식사도 같이하고 차도
마시고 즐겁게 보냈던 시기도 있었는데 어느날 부터 인가 만나자고 해도 이핑계 저핑계로 거절하고 전화 할때도 힘없는 축 처진 목소리로 살기가 싫다..
만사가 귀찮다는 소리를 자주 했었어요.
그때만 해도 일시적인 갱년기 우울증이 왔나 보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 지겠지 라고만 생각 했었는데
지난해 가을 청천병력 같은 소식을 들었어요.
양극성장애로 힘들어 했고 결국 스스로 생을 버렸습니다.
백세시대 라는 요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반백을 조금 넘긴 나이에 스스로 생을 저버린 친구 소식에 저도 한동안 넋을 놓고 살았네요.
문상을 하며 잠간 동안 친구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양극성장애로 치료를 받았었고 코로나19를 앓은후 몸이 너무 쇠약해졌고 양극성장애 약을 제대로 먹지 않았다고 해요.
친구의 들쑥날쑥한 행동 때문에 가족들도 많이 힘들어 했었고 친구도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갱년기와 양극성장애 증상이 겹치면서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황망해 하셨어요.
그렇게 친구를 보내고 나서야 예전의 친구 행동이
조금 이상 했었다는걸 깨달았어요.
기분이 좋은날은 목소리톤 까지 업 되어서 오늘은
자기가 다 쏜다고 했던거..
어떤날은 이렇게 살아서 뭐하냐는둥...온통 회색빛...
그냥 변덕스러운 줄만알았는데 양극성장애를 겪고 있었던 거였지요.
지금도 친구가 떠난 가을이 되면 친구의 웃던 모습과힘없는 목소리로 살기 싫다던 그 목소리가 오버랩 되면서 저 또한 너무 우울해 집니다.
양극성장애가 무서운병 이라는걸 친구의 죽음으로
알게 되었네요.
양극성장애의 원인은
ㅡ유전적 요인 :가족력 부모나 형제중 양극성장애를. 가진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 진다고 합니다.
ㅡ신경생물학적 요인: 뇌 내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 불균형.
ㅡ환경적 요인: 극심한 스트레스,트라우마, 약물남용. 등이 원인이 될수 있어요.
양극성장애 증상
1.조증상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됨
-충동적 이거나 위험한 행동
-수면 욕구감소
- 과도한 자신감과 과대망상
-사고의 흐름이 빨라짐
2. 우울증 상태
-극심한 슬픔과 절망감
-흥미 상실
-피로감과 무기력
-집중력 저하
-자살 충동
양극성장애 치료
약물치료 - 기분안정제. 항우울제.항정신성 약물 투여
정신치료 - 비합리적 이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수정하도록 돕는 인지행동치료와 환자를 이해하고 잘 케어 하는데 필요한 교육등 가족치료가 있어요.
라이프 스타일 관리: 정기적인 수면패턴 유지와 스트레스 관리를 돕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를 하도록 하는게 좋아요.
양극성장애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 진다면
충분히 통제가 가능한 질환 이라고 해요.
본인과 가족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며 꾸준한 치료를 통해 안정적인 삶을 유지 할수 있다고 합니다.
옛말에 병은 소문 내라는 말이 있죠.
쉬쉬 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혹여 양극성장애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분이
계시면 가족들과 전문의 도움을 받아 잘 치료 받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양극성장애에 관련된 저의 슬픈 경험을 공유합니다.
작성자 냥냥이
신고글 양극성장애 생각보다 너무 무서운 질환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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