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아주 큰 충격을 받고 내가 나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감당이 되지 않았다.
여러가지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서 정신과 내원했다.
우울증을 처방 받고 약을 복용하며 심리 상담도 병행하며 지금은 극복하였다.
안녕하세요?
정신과 진료 상담 기록은 따로 추적이 되지 않을 정도로 기밀입니다.
그래도 내가 지금 우울증인지 아닌지 고민을 하시는 분이 계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저의 우울증 경험을 나누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요즘엔 이런 고민을 스스럼없이 공유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저 같은 성향의 사람은 고민이 되더라고요.
자세히 쓸 순 없지만 직장에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때 저의 증상은 기분이 다운되다 못해 바닥을 쳐서 멍했고
가만히 있어도 눈물만 났습니다.
어찌저찌 퇴근해서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웠는데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한없는 무기력증이 저를 덮쳤습니다.
우울증 증상 중 죽음에 대한 생각 빼고는 다 해당되었습니다.
평생에 이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건 아니다 싶어 당장 정신과에 진료 예약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저같은 사람이 너무 많은 건지 대기가 많아 일주일 뒤에 겨우 잡았습니다.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여러 심리 검사를 하고 나니 이렇게 진단해주셨습니다.
우울증의 일종으로 진단해주시고
그에 맞는 약도 처방해주셨습니다.
약 먹으면 확실히 신체화 증상은 덜합니다.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은 만들어줍니다.
그래도 근본이 해결이 되지 않았기에 심리상담센터도 갑니다.
가서 이야기해본 결과 충격에 의한 우울증에 피해의식까지 있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야기하며 생각을 바꾸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렇게 꼬박 3달간 고생하며 지금은 우울증에서 완전 회복했습니다.
직업 특성상 원인 제거가 되었기 때문이죠.
혹시 내가 우울증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지체하지 마시고 정신과에 도움을 받으세요.
요즘은 지역마다 심리상담 비용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의지로는 극복하기 힘든 질병입니다.
마음의 감기라고도 하지요.
꼭 도움 받으시고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작성자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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