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변화한모습과 증상 그리고 이겨내기위한 노력

평온했던 가정에서 갑자기 일이 터지면서 온전하지 못한 정신이 계속 이어졌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올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우울증이 찾아왔고 그로인해 제가 겪었던 변화했던 모습들, 증상들, 이겨내기 위해 전 어떠한 과정들을 보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해보려고 합니다. 

우울증은 혼자만의 질병이 아닌듯 합니다. 가족이나 주변의 가까운 친구, 지인들의 마음과 조언들이 지금도 한없이 감사하게만 느껴지고 있습니다. 전 가정사가 발단이었지요. 배우자의 사업이 올바르게 흐르지 못하면서 생전 겪지 못했던 경험들을 하게 되었어요. 금융회사들의 채무 독촉, 전화, 방문, 불어나는 대출 이자들등 안전하게만 인생을 살아오고 무리하며 사업이나 이런쪽으로 관심없이 살아오던 저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수가 없었습니다..

배우자에게 느끼는 배신감과 신뢰가 떨어지고 반복이 되면서 불면증이 시작되었고 지인들에게 말을 도저히 할수가 없어 대인기피가 되어 연락을 피하고 두절하고 잠적도 하고 그랬지요. 불면증이 지속되면 사람이 멍해집니다. 멍해지는게 반복이 되면 예민해지고 감정이 요동 치더군요. 하루중 기분이 널을 뛰며 좋았다가 나빴다가를 반복하게 되더군요. 그 증상이 점점 심해지며 물건을 집어 던지고 평생 하지 않던 폭언을 하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한의원을 가니 맥을 짚고 화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심리상담도 받았습니다.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모두 상담사분에게 표출했고 지속적으로 정신이 흔들리고 약해지면서 우울증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상담사나 정신과의사도 말하더라구요 저도 예상했던일입니다. 스스로 통제가 안되는 저의 모습에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고요. 인정을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우울증의 증세를 보이면서 보이는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상담 및 약물치료도 시작했습니다. 

초기에 우울증을 이겨내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더 효과가 크다고 하니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도 부탁을 했고 다 털어놓았습니다. 털어놓으니 속이 후련했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매일산책 미션을 갖고 매일매일 명상으로 시작하고 산책을 하고 산책을 하며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마음스트레칭도 합니다. 눈을감고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속 깊이 병들어있는 저의 마음을 치유하려고 노력했고 지금도 저의 일과중 빠지지 않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불면증을 나아지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고 땀을 흘릴정도로 했습니다. 땀을 흘리니 뭔지모를 속이 시원하고 개운하고 상쾌해서 그 후로도 꾸준히 땀흘릴정도로 운동을 합니다. 그래서 점점 수면시간을 늘리고 수면의 질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운동, 명상, 산책, 상담, 약물치료 모두 받아들이고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나 스스로 인정하기 시작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고 나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생활을 하며 점점 다시 밝아지고 마음이 강해지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혼자서 어둠속에 있기보다 어둠속에 있더라도 누군가와 함께 있다면 더 좋아집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살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