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라고 하죠.
3년전쯤 제가 살고 있는 집에 화재사고가 났었어요.
화재 장면을 목격 하고 제가 직접 119에 신고 했는데 3년
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그때 불이 난 장면과 메캐한 연기,
다급했던 그때의 공포스런 기억과 두려움으로 불안감,악몽, 불에 대한 공포 등 ptsd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Ptsd란 심각한 외상 후에 나타나는 불안 장애를 말하는데 전쟁이나 자연재해, 교통사고,화재, 폭력, 성폭행등 직접 경험 하거나 목격한 사건에 충격을 받은 외상을 말해요.
Ptsd증상은
-꿈이나 반복되는생각을 통해 외상을 재경험 함.
-외상과 연관되는 상황을 피하거나 무감각해짐.
-자율신경계 과각성으로 쉽게 놀람. 집중력저하.
수면장애.짜증이 증가 하기도 해요.
제가 ptsd를 겪은 이유는 3년전 여름에 있었던 일때문 이예요.
거실에 누워 있다가 주방 창문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보이는데..'어? 이상하네 여름이라 보일러도 다들 안켤텐데 무슨 연기지??'라고 생각하고 출입문을 열었는데 바로위 옥상에서 시커먼 연기가 막 새어 나오고 있었어요.
너무 놀라서 옆집 아랫집 문을 마구 두드리면서 불났다 라고 소리치고 사람들이 나와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갔고 전 119에 신고 했는데 너무 놀라서 손을 덜덜 떨면서 겨우 버튼을 눌렀죠.
조그마한 동네라 119는 바로 출동했고 소방차에 이어 구급차에 경찰차 까지 사이렌을 울리며 모두 대기 해 있고 난리가 났었죠.
전 집밖 으로 대피 해서 나갔었고
소방대원들이 옥상으로 올라가고 20여분 정도 진화작업을 했고 다행히 불길은 더 번지지 않고 잡았어요.
그때 불을 진화하기 전 까지 정말 공포에 떨었네요.
제가 살고 있는 집은 5층으로 된 맨션 입니다.
저희집은 5층이고 바로 위에 옥상 입니다.
오래된 건물 이다보니 옥상에서 누수가 되어 옥상
바닥에 누수방지 우레탄폼을 시공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바로 화재가 난 그날 누군가가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고 담배불을 우레탄폼 시공 한데다 눌러 껐고
담배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고 우레탄폼에 불이 붙은거였죠.
그때 제가 집에 있었으니 망정이지 아무도 없었다면..
아 정말 생각 할수록 몸서리 쳐지고 끔찍 하네요.
그렇게 화재 사건은 일단락 되었지만 문제는 저에게
생겼어요.
조그만 냄새에도 아주 예민해지고 신경까지 예민해 졌어요. 불안감이 심해지고 불났을때 그 상황이 악몽으로 나타나면서 급기야 불면증까지 생겼습니다.
어쩔수 없이 병원에 가서 상담을 했는데 ptsd 일수 있다고 하시면서 마음 편해지는 약 이라고 며칠 지어서 먹었는데 그약을 먹으면 자꾸 힘이 빠지고 잠이 와서 그 후론 안먹었어요.
그날 이후 집을 비울 때면 불이 날것 같은 불안감으로 왠만 해선 하루 이상 집을 못비웁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때는 불안과 공포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렇듯 ptsd는 일상생활에 너무도 많은 지장을 줍니다.
특히 정신건강이 굉장히 피폐 해지는걸 경험했습니다.
Ptsd의 치료는 환자를 지지하고 환자가 겪은 외상에 대해 이야기할수 있도록 하고 대처 방법을 교육하는 거예요.
그 이후 약물치료와 정신 치료를 하는것이 도움이 된다고 해요.
심각한 외상 후에 누구 에게나 올수 있는 ptsd.
지금도 가끔 악몽을 꾸지만 가족들과 주위 분들의 도움.
의사 선생님과 상담 하면서 극복 해 나가고 있습니다.
작성자 냥냥이
신고글 화재를 겪고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PTSD 로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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