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스스로 극복하기 7일차 후기

공황장애 스스로 극복하기 7일차 후기

공황장애 극복을 위한 7일차다. 처음 시작할 때는 정말로 막막하고 내가 이 과정을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컸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스스로에게 약속한 작은 목표들을 달성해가며 나 자신을 점점 믿게 되었다.

첫날에는 공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하기만 했지만, 지금은 호흡법을 익히고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조금씩 여유를 찾고 있다. 마음이 불안해지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는 크게 심호흡을 하며 스스로를 안심시킨다. 초반에는 이 방법이 효과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꾸준히 연습하다 보니 효과를 느끼게 되었다.

특히 이번 주 동안 공황 발작이 찾아올 때마다 그 순간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쉽지 않았지만, 그 순간을 지나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게 가장 큰 위안이다.

그리고 이번 7일차에는 공황장애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졌다. 내가 느끼는 불안이 나를 해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자주 상기시켰다. 처음에는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다. 나는 나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내게 다가오는 불안감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고 있다. 물론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7일 동안의 시간이 내가 공황장애를 마주하고 다스릴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