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가 쓴 글 입니다 ㅎㅎ
TV나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직접 그 병을 겪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저처럼 조현병의 초기 증상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꼭 병원에 가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저도 처음엔 병원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선택이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줄 알았어요. 일이 잘 안 풀리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힘들어지고, 갑자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더군요. 그러다 보니 점점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나를 감시하는 것 같고, 내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모두 의미를 가지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내가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것들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 생각들이 나를 조종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이쯤 되면 단순한 스트레스나 피곤 때문이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러나 무섭기도 하고,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까 봐 병원에 가는 걸 주저하게 되더라고요.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버텨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어요. 가족들까지도 나를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누군가가 나를 해치려 한다는 망상에 시달리기 시작했어요. 불안감이 극도로 심해지고,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자게 되니 정말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때 가족들이 저를 설득해서 병원에 가게 됐습니다. 조현병 환자가 쓴 글로써,, 정신과에 가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졌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게 저를 구한 선택이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받았고, 검사 결과 조현병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은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하지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에 작은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첫 번째 조언은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었어요. 저는 처음에 약을 먹는 것이 무섭기도 하고, 그 부작용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약을 복용하면서부터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머릿속의 혼란스러운 생각들이 줄어들고, 망상도 점차 사라지더군요. 약물 치료와 함께 정기적인 상담을 받으면서 제 감정과 생각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갔습니다.
중요한 건, 치료를 받으면서도 내가 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치료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제 상태를 부정했지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서부터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증상이 재발할 때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고, 나를 더 잘 돌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현병 환자가 쓴 글이라고 글을 적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회복 되었고, 지금은 일상생활 가능해요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작성자 구구마말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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