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진단을 받은 딸, 하늘이 무너졌다는 제 동생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 합니다.
조카는 어려서부터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보기에도 불안이 많아 보이는 아이였어요. 식탁에 떨어진 음식 본능적으로 주워먹고는 어떻게돼? 아픈거 아냐?
어린이집 가는 등원 길에도 끝나고 나 꼭 데리러 와야해
몇시까지 와야해 하는 아이였어요.
그러다 살짝 틱 증상이 보였어요.
금쪽같은 내새끼 덕분에 아주 작은 행동이었지만 이게 틱 증상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소아정신과에 예약해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소아 ADHD가 의심된다는거에요.
너무 황당했고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지만 의사의 소견이 그렇다고 하니 검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ADHD하면 좀 주위가 산만하고 그런 이미지가 있잖아요?
저희 조카는 그런 것과는 정 반대되는 아이였기 때문에 정말 의야했어요
조카를 대상으로도 문답하는 설문 검사와 놀이검사를 했고
부모를 대상으로 문답하는 설문 검사를 했어요.
반복되는 질문에 답을 조작하기는 어렵겠더라구요
암튼 검사 결과로는 약물을 복용할 정도는 아니지만 ADHD가 맞다!!
지금 당장 약을 먹고 치료하고 할 일은 아니니 경과를 지켜 보자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고 행동치료, 교정치료 정도를 권하셔서 지금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ADHD임을 걱정하고 있었던게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완화 되었다 이런걸 느끼지는 못하고 있지만 믿고 따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 조금은 답답함도 있어요.
소아 ADHD는 성인 ADHD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아주 예의주시 하고 있고 온 가족이 아이에게 집중하고 있는 상태에요
다행히 아이가 조금씩 안정을 찾고 불안을 줄어가고 있는게 느껴져서 ADHD도 완화 되고 있는 중이구나 하고 있습니다.
부디 약물을 복용하는 정도까지 이르기 전에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혹여 진단을 받는게 두려워서 미루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절대 그러지 마세요
ADHD는 정신병도 아닐 뿐더러 병을 키울 필요는 없잖아요
작성자 영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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