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틱장애를 앓고 있는 청년이 다큐로 방송된적이 있어요.그걸보며 아 틱이란 병도 있구나.아니 장애구나..하면 본적있네요.
둘째를 끼우며 8살 전후로 눈깜박거림이 있더라고요.
초등학교들어가기전후로 긴장많이 하는 애들이 그럴수 있다고 그러다 말거라고 선배언니들 얘기해줘서 그런가보다..했어요..자꾸 지적함 안된다기에 모른척도 해보고 아이가 모르고 있어서 알고 있으라 얘기도 해주고요.근데 초등 들어가고 자꾸 심해지더라고요.
하다말다를 반복해 괜찮겠지했는데 눈깜박임에서 얼굴 찡긋거림으로 넘어가더라고요..
순간 뒤통수 맞은거 같았어요.
아..내가 아이병을 키웠구나..
아이를 혼내지말고 내색하지말라니 할수도 안할수도 없는 속터지는 날들이었네요.
몇달을 반복하다 정신과 상담갔더니 ADHD와 비슷한 거라며 같은약 복용함된다고..상담하고 집으로 돌아와 남편과 상의했는데 남편은 약먹이자..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의견차가 있더군요.
넘 속상하고 화도나고 그래도 정신과약인데 먹여도 되나 싶고..며칠 고민했네요...
감기약과 같은 질병이라는 선생님 말씀에 약먹여보기로 결정하고 병원 꾸준히 다녔어요.
근데 상담을 가면 아이얘기를 듣는게 아니고 저보고 아이가 어찌했는지를 묻고 아이가 가만 안있고 자꾸 이것저것 만지니 가만있으라고 얘는 ADHD도 살짝 있다고..몇번가고 나니 넘 기분 나쁜거에요.
보통 상담가면 얘기를 들어주지 않나요.
8살 아이가 얼마나 얌전해야할까요..솔직히 얌전한 아이도 아니었고요...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차마 말못하고 몇달을 다녔네요..근데 마른편이었던 아이가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 통통을 넘어 살짝 뚱뚱한 아이가 되더라고요..부작용..이었어요..그 선생님 약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나도 없었고요..워낙 먹는걸 좋아해 이제 살찌는가 보다 하고 조금만 먹어라..이것만 먹어라.고기는 조금 야채는 많이 먹어라.잔소리를 매일 했답니다 ㅜㅜ
어느날은 친구들이 놀린다며 집으로 왔는데 억장이 무너지기도 했네요ㅜㅜ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심리상담 선생님을 만나 아이 심리상담을 진행했어요..그림도 그리고 아이랑 얘기도하고 설문지도 작성하고 1시간 넘게 아이랑 이얘기 저얘기하시더니 틱이 아니라할수도 없지만 틱이다 라고 확정 지을수도 없다고..조금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아이라하시더군요..남들 1받는 스트레스 2받는 아이 ..그러니 혼나면 불안감이 조금 높은 아이라고...
상담받고와 얼마나 울었는지..난 뭘한걸까.싶더라고요..그때 선생님이 알려주신 EFT 감덩자유기법이랍니다.요건 미국의 게리크레이그가 창안한 심리지료법인데 신기하게도 동양의 경략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네요..잔잔한 음악을 틀고 나는 할수있다..라는 생각을 하며 손가락으로 미간.양쪽눈옆.눈밑.인중.입술밑을 차례로 두드려줘요.3번씩이든 5번씩이든 두드려주고 요걸 3~5회 반복후 양손으로 서로의 손날.손톱옆을 차례로 두드려줍니다.-약지만 손가락 시작점을 두드려주네요.요것도 3~5회 반복...매일 자기전 이걸 반복해줬어요..너는 할수 있다고..안하게 될수 있다고 자신감도 심어주면서요.6개월쯤 지나니 반응이 오기시작하더군요..그때는 아이가 스스로할수 있게 한 상태라 가끔 잊어버리기도 했는데 어느날 보니 안하더라고요..
이게 되는구나..노력은 배신안하는구나..싶었어요..
안빼먹고 더 열심히 2년 계속했어요..
효과보고도 가끔 눈을 깜박인다 싶은 5셋트씩 하고 자라했네요 .
지금 중학생이 된 아들..아무렇지 않답니다...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아이와 함께 노력한 시간은 뜻깊은 시간으로 돌아왔네요 ^^
EFT 심리가 불안할때 남녀노소 다해도 좋은 운동이랍니다..스트레스 받는 날 두두려주면 좋다네요.
혹 눈깜박 거림이 심한 아이들이 있음 해줘보세요.
작성자 정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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