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 10년 후 재수술 필수? 잘못된 성형 속설들

 

 

코 성형은 재수술이 필수다?

 

코를 성형하면 10년 후 재수술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염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이상 코 수술을 다시 할 필요는 없다. '코 성형 수술을 하면 겨울에 코가 파랗게 된다' '코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를 타면 기압 차로 상처가 벌어진다' 같은 얘기도 근거 없는 낭설이다.  
 

흔히들 여름에 성형하면 부작용 위험이 크고 겨울에 수술하면 염증 발생률이 낮다고 생각한다. 2021년 1월 바노바기성형외과에서 발표한 '성형수술과 계절의 상관관계 인식 조사' 결과를 봐도 응답자의 81.3%가 "계절이 성형 시기를 결정할 때 영향을 준다"고 했다. 또 겨울이 성형하기 가장 좋은 계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여름에 성형을 한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수술 후 관리법이 발달한 데다 냉방기기 사용의 보편화로 높은 온도로 덧날 위험이 과거보다 적어져서다. 권 원장은 "계절은 성형 수술을 하는 데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본인 스케줄에 맞춰 수술 일정을 잡는 편이 좋다"고 했다.
 

지방 흡입 후 살이 다시 찌면 이전보다 빼기가 더 어렵다는 말도 거짓이다. 지방 흡입은 지방 세포의 수를 줄이는 수술이다. 권 원장은 "지방 흡입 후 살이 찌는 이유는 대부분 남은 지방 세포의 부피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수술로 절대적인 지방 세포 수를 줄였기 때문에 수술 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살 빼기가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가슴 확대 수술을 한 사람은 유방암 검진을 받을 때 지장이 있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가슴 확대 수술과 유방암 검진 간에는 상관관계가 없다. 압력을 가해 진행하는 검사인 유방촬영술의 경우에도 수술 후 가슴 모양이나 보형물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유방암 검진을 받을 때 가슴 확대 수술 사실을 의료진에게 미리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