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연고는 제대로 사용하면 피부 질환을 빠르게 개선해준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효능을 충분히 보려면 피부 질환이 생겼을 때 증상을 스스로 판단하면 안 되고, 의사와 상담해 정확하게 진단 받은 뒤 용량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도, 얼만큼 발라야 할지 헷갈릴 때가 있다.
서 원장은 "부작용을 걱정해 무조건 적게 바르기도 하는데, 오히려 해가 된다"며 "필요량보다 적게 흡수되면 치료 기간이 길어져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테로이드 연고 적정량은 얼마만큼일까.
먼저, 스테로이드 연고의 흡수율은 각 신체 부위의 피부 두께와 각질의 성질에 따라 다르다. 정해진 분량을 발라야 하는데, 이를 맞추는 게 쉽지 않다. 흡수가 잘 되는 부위부터 알아두면 좋다.
연고 흡수율이 가장 높은 부위는 생식기와 눈꺼풀(30%)이다. 그 다음은 안면(얼굴), 팔뚝, 발바닥 순으로 흡수가 잘 된다. 손바닥은 연고 흡수율이 가장 낮은(0.1%) 부위다. 같은 양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도 눈꺼풀에서 흡수되는 양과 손바닥에서 흡수되는 양이 다른 것이다.
권장 사용량은 신체 부위별로 해당 부위 전체에 바르는 것을 가정해서 정해진다. 얼굴의 1회 권장 사용량인 1g은, '1g으로 얼굴 전체를 도포해야 한다'는 의미다. 1g은 대략 손가락 두 마디(5㎝)에 연고를 길게 짰을 때의 양이다.
만약 얼굴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피부 질환이 발생했다면, 성인 남성 평균 얼굴 면적의 100분의 1에 해당한다. 손가락 두 마디의 100분의 1 길이인 0.5㎜ 정도의 길이로 짜서 사용하면 된다.
한편, 두피 전체의 1회 연고 적정 사용량은 2g, 한쪽 팔은 3g, 한쪽 다리는 5g, 몸통은 8g이다.
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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