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뒤 신경 통증 목디스크라고요? 증상으로만 판단 금물! 정밀검사 필수!! 서울삼성병원에서 완치했어요. (수외종양 치료 후기 및 꿀팁)

다들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희 신랑도 목디스크 증상으로 목에서 어깨까지, 팔까지 이어지는 통증으로 엄청 고생했어요.

코로나 시작할 때 즈음, 어깨 통증이 시작되고 

팔, 손목, 손가락 저림도 시작되고...

 

차 방지턱만 털컥 지나가도 그정도는 다들 아무렇지 않은데,

혼자만 살살 넘으라고 호통을 치고 짜증을 내서 부부싸움까지 할 정도...

심지어 재채기 할 때도 재채기 하고 난 뒤 그 통증으로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근처 병원 정형외과 가보고, 목디스크 증상과 너무 동일하니

통증의 흐름, 방사통 등의 증상으로 볼때 목디스크가 맞다고 했죠.

 

MRI 찍으려면 입원해서 찍지 않으면 비용도 비싸니, 

신랑이 한참 회사 일 바쁠 때라 MRI 찍는다고 휴가 내기는 그렇다고,

증상 찾아보고 의사 말만 봐도 목디스크라며 

의사가 100% 목디스크라고 환자가 원하면 MRI 찍는건데 굳이 그럴 필요 없다 했다면서

MRI를 안찍었어요.. 그리고 목디스크에 좋다는 운동과 견인기 뭐 이런 것만 사서 

거의 1년을 나름 노력 했죠...

 

디스크는 자세 바르게 하고 운동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백년목 등 유튜브로 운동도 하고 자세도 신경쓰고 노력했는데...통증은 도저히 나아지지 않더군요.. 

결국 1년 좀 안되서 종합 병원에 가서 2021년 12월 MRI를 찍었더니....

추가 촬영이 필요하다며 조영술을 해야겠다 했다는거에요.

사진에 흐릿하게 뭐가 있다고요... 종양이 의심간다고..

이 때 저도 서울 출장 중이었는데 신랑이 전화가 와서 걱정스런 목소리로 이렇다 말하는데,

솔직히 저도 그땐 대수롭지 않았다가.. 출장 다녀와서 이야기 들으니...

 

조영제 먹고 찍으니 하얗게 종양이 보였다고 합니다... 경추 5번, 

목디스크도 있지만 목디스크는 그리 심한게 아니고

종양이 커지며 신경을 눌렀다고 하네요....거의 5cm에 달할 정도로 커지면서 신경을 눌렀으니..

통증이 안심할 수가 없었죠.

 

대체.. 목에 종양이라니? 검색을 해봤어요..

"목 부위에 발생하는 종양을 구분한다면, 뼈에 발생하는 경추 종양과 신경에서 발생하는 척수 종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추와 척수 모두에서 양성 및 악성 종양이 발생할 수 있지만, 양성 종양일지라도 절제하기 힘든 부위에 종양이 위치한 경우에는 악성에 가까운 진행을 보이기도 합니다."

 

 

 

저희 신랑은 암에 걸린 적이 없으므로.. 전이 된 것이 아니에요.

그러면? 경주 자체에서 발생한 종양인거죠..

아래와 같이 척수내종양과 척수회 종양으로 나뉘고..

신랑의 경우는 다행이도 척수외 종양으로.. 수술후 조직검사 결과 양성종양이었습니다.

목디스크인지 알고 있던 그 1-2년 동안 얼마나 커졌는지 알 수 없지만.. 일단 길게 5센티 가량의 종양이었어요.

 

이 아래는 실제 신랑의 조형제를 넣고 MRI를 찍은 사진입니다.

하얗게 종양이 보이실거에요...

척수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것과, 종양이 자라면서 신경을 누르는 것..

신경이 눌리며 발생하는 증상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정밀검사를 하지 않는한.. 동네 정형외과의사처럼

목디스크 맞네요~ 허리디스크 맞네요~ 라고 하게 되는거죠..

통증 있다고 디스크가 아닌거였어요!! 

 

 

종양인 것을 알고.. 솔직히 신랑은 두려워했습니다.

종양이 양성일지 악성일지도 모르고..... 목의 경우...

목 뼈를 다 들어내고 신경에 붙은 종양을 제거해야하며

종양의 크기에 따라 신경이 얼마나 손상이 되는지도 모르니까요..

만에 하나 전신마비가 될 수도 있는.. 정말 위험한 상황 ㅠ_ㅠ

그래서 서울의 5대 병원들 최대한 예약을 걸어서 다행히도 서울 삼성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외종양의 경우 최대한 경험 많은 병원으로 교수님으로 꼭 찾아보시길 바래요.

저희 신랑도 서울대병원과 서울 삼성병원을 찾아서

가장 빨리 수술 할 수 있는 교수님께 애원(?)하다 싶이 간청드려,

삼성병원 교수님께서 오후 시간을 빼주셔서 9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지금은 정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신경손상이 있어 저릿저릿함은 좀 남아 있지만 정상으로 생활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어요.

그리고 양성종양인 것에도 너무 감사하고 있죠.

 

허리디스크와 똑같은 통증? 목디스크와 똑같은 통증?

증상이 똑같으니 비용 비싼 MRI 찍지 말고 한번 운동으로 관리해서 디스크에서 나아보자! 하시는 분들 계시죠?

 

신랑 입원했을 당시 경남쪽에 사시던 60대 아저씨도.. 

허리디스크인줄 알고 MRI 찍지 않고 허리디스크 좋다는 운동만 하면서 버티시다가,

결국 MRI 찍고 나서.. 허리 척수 종양인걸 발견하고 신랑과 비슷한 시기에 수술을 하셨어요.

그분도 주위에서 허리디스크 같다고 허리 통증이 있다고 하면

스스로 판단할게 아니라 MRI를 찍어보라고 강력히 말하신다고 합니다.

 

정밀검사는 괜히 하라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디스크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닐 수도 있어요.

통증이라고 다 같은 통증이 아닐 수 있어요!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증상이 보인다면 그리고 그 통증이 심해진다면

무조건 정밀검사하세요, 특히 신경통증은 "MRI"를 찍으세요!!!! 

디스크가 맞는지 확인이 되고 나서 치료방법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울삼성병원 역시나 어렵고 위험한 수술도 문제없이 해주시고 완치까지 관리도 해주시고 큰 병은 큰 병원에서 하는게 맞다는걸 느꼈답니다 

 

모든 통증의 우선은 정밀 검사를 통한 원인파악!이 우선이라는 점 명심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