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버릇처럼 허리통증을 호소하면서 정작 병원에 안 가고 허리보호대로 버티는 어르신들이 많다. 물론 허리보호대는 척추를 지탱하는 척추기립근을 둘러싸 근육을 대신, 허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장시간 착용하면 척추건강에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임재현 병원장은 “척추기립근은 골반부터 목까지 이어져 있어 뼈, 디스크, 인대, 신경 등 연부조직들과 서로 영향을 미친다”며 “허리보호대를 장시간 착용하면 자칫 근육이 약해질 수 있고 약화된 근육이 척추를 잘 지탱하지 못하면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에서 허리시술이나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도 장시간 착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임재현 병원장은 “디스크수술 환자에게는 6주, 유합술환자에게는 12주 착용을 권장하고 아침에 착용한 뒤 잘 때는 풀도록 안내한다”며 “시술·수술환자를 제외한 일반인은 하루 2~3시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긴 시간을 착용했을 경우 보호대를 풀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허리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임재현 병원장은 “그래도 허리통증이 지속되면 보호대에 의존하기보다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찾고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TIP. 요통 완화하는 허리 스트레칭
1) 양쪽 무릎 안기 :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두 손으로 양쪽 무릎을 안고 가슴까지 당겨 5초간 유지한다.
2) 한쪽 다리 위로 뻗기 :
한쪽 다리를 들고 양손으로 허벅지 뒷부분을 감싼 후 천장을 향해 최대한 위로 뻗는다.
3) 고양이 자세 :
양쪽 팔꿈치를 펴고 양쪽 무릎은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엉덩이가 발뒤꿈치에 닿게 뒤로 천천히 앉는다.
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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