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8살인 둘째가 지난주 태권도에서 돌아오면서,
태권도에서 교육시간에 발목이 꺾이며 다쳤다고 하더라고요.
아프다고...
그냥 평소처럼 또 살짝 삐긋했나 싶어,
나아질거야~ 라고 말만 툭 던지고 아이들 하원한 가방 정리하고 하는데
발을 잘 못딛고 한발로 뛰어다니고 그래서 만져보니 아프다고 만지지도 못하게 하더라고요.
아차! 이게 그냥 다친게 아닌거 같다 싶어서
부랴부랴 아이 옷 다시 갈아입혀 정형외과를 찾아갔어요.
얼마전 신랑도 정형외과를 찾은 기억이 있어 물어보니
세종고려정형외과가 잘 보는데, 아마도 사람이 많아 6시가 지난 지금은
마감되었을 것 같다고, 근처 다른 정형외과도 알려주더라고요.
일단 잘하는 곳이 아이도 잘 볼 것 같아서,
세종고려정형외과로 무턱대고 전화하니 5분 내로 오면 진료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차를 몰고 갔습니다.
금강시티타워 3층에 위치한 세종고려정형외과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우측에 있습니다.
진료마감시간인 7시가 다되가는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다행히 사람도 거의 없어서 가자마자 엑스레이를 찍고
진료도 금방 보았답니다.
카운터 왼쪽으로 엑스레이와 처치실 등이 있고
오른쪽으로 진료실과 그 안쪽으로 물리치료 실등 각종 치료실 들이 있더라고요
진료실로 들어가니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다리를 요리저리 살펴보시며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질문하시며 어디어디 아픈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세종고려정형외과 홈페이지를 들어가도,
정말 자세한 설명으로 진료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되어있는데,
쉽게 판단하지 않고 꼼꼼하게 물어보시고 진료하시는 것이 믿음이 가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날은 정말 운이 좋아서 금방 진료를 본 것이고,
그 이후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서도, 진료를 보러 가서도 기본 20분 이상 대기,
또는 퇴근 후 아이 데리고 5시반에만 가도 진료 마감인 상황이더라고요... )
다행히 뼈에 이상은 없고, 인대가 늘어났다 보면 된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근막이 어른들보다 훨씬 두껍고 보호하고 있어서,
반깁스를 하고 물리치료를 받고 하면 금새 나아진다고 하시더라고요.
일단 아이 발에 맞는 부목(?)이라고 해야할까요?
갸냘픈 어린아이라 그런지 작은 사이즈의 발보호대와 슬리퍼로 발을 고정시켜주시네요.
그리고 물리치료를 하러 갔는데, 물리치료실도 엄청 넓어요.
대기 환자들이 있을 수 있어 대기좌석도 넓게 있더라고요.
앞쪽에는 운동 치료실도 있고 정말 다양한 방법의 치료실이 있는 대형정형외과였어요.
첫날은 3가지 물리치료를 하는데 차가운 물리치료를 하고, 또 약물치료가 있는데,
간혹 부작용으로 따가워하게 되면 그건 알려줘야하니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따가운 증상이 있으면 말하도록 하라고 알려주시네요.
다행히 그런 증상은 없어서 40분이 넘게 물리치료를 받고,
깁스를 하고 집으로 복귀 했답니다.
그리고 의료진분들도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아이가 겁을 먹을 수도 있는데, 정말 너무도 친절하고 아이맞춤 목소리톤으로
아이를 안정시키시면서 질문에 대답도 해주시고 물리치료를 해주시더라고요.
(오늘도 아이가 물리치료 더 받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용 ^^;;;)
이 아래 받고 있는 것은 자극을 주는 치료고,
이후 차가운 물리치료, 그리고 약물치료 순으로 받았어요
물리치료 후 저 신발을 신고 별루 안아파졌다고 방방 뛰는 딸입니다;;;
지금 물리치료 하고 반깁스를 해서 너가 안아픈거 같지만
조심해야한다고 당부 또 당부했네요.
두번째까지의 물리치료는 차가운 치료를 하고,
어제 세번째 물리치료 때는 뜨거운 물리치료를 해주시더라고요.
발목 부은 상황에 맞춰서 붓기가 빠지면서 치료가 달라진다고 하시네요.
오늘 아이는 깁스가 답답하다고, 일주일만 하고 있으랬는데 일주일 지났다고 깁스를 풀고 다녔어요 ㅎㅎ..
그리고 진료를 보러 갔는데, 어제 물리치료 할 때도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오늘도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나이드신 어른들보다도 저희 딸 같은 초등생이나, 중고등학생들도 많고
성인들도 많이 있고요..
오늘은 대기 시간도 꽤 길어져서... 물리치료는 내일 받기로 하고 진료만 보았네요.
(아이가 또 감기까지 걸려.. 소아과까지 예약한 상황이었거든요 ㅠㅠ)
의사 선생님이 아이 발목을 살피고 눌러보시면서 아픈데를 물어보시니
딸이 아직 계단 오를때 살짝 아프다고 하니, 계단은 아무래도 다른데보다 힘이 들어가니 그럴 수 있다시며
아직 70-80% 나았다고 볼 수 있어서,
물리치료 몇번 더 해야한다고.. 아이들이 이때가 가장 잘 안낫는다고 하시네요.
아무래도 이쯤 나으면 아이들은 다 나은 것 같아서,
평소처럼 달리고 뛰고 다니기 때문이래요.
아직은 계단보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태권도와 체육활동은 피하고, 오늘 물리치료 받고 주말 좀 조심해주면,
다음주 정도 더 나아질거라고 당부하시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를 듣던 딸이 자기 하나도 안아프다고~
태권도도 하고 줄넘기도 하고 체육도 하고 싶다고 그러는데...
100% 나을 때까지 며칠만 참자고 타일렀지만...
후우... 이 말괄량이가 과연 그래줄지 걱정입니다. ㅠㅠ
아이가 학교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깁스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엘리베이터 사용허가증을 받아야한다고 하네요..
내일은 일찍 선생님께 사정을 말해야겠어요 어후~~
세종고려정형외과 홈페이지의 약속을 보면서,
그저 의례껏 병원들이 하는 말이지 할 수 있지만,
직접 가서 진료를 받아보면 얼마나 환자입장에서 생각하는지 알 수 있어요
이상,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진료해주시고,
설명도 너무 친절하게 세세하게 해주셔서 뭐가 문제이고
뭐를 조심해야하는지 잘 알려주시는~
그래서 정말 믿음이 가고 저도 조만간 발가락 하나 통증이 있는 거..
여기서 진료 봐야겠다 싶은 세종고려정형외과 의원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작성자 인프리
신고글 아이 눈높이 맞춤 진료로 세종고려정형외과에서 아이 발목 치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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