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기)편도주위 농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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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살면서 제일 아팠던 적을 고르라 하면 전 한치의 고민도 없이

편도농양 걸렸을 때를 꼽을 수 있어요 ㅠ

처음에는 목이 따가워서 아.. 목감기 걸렸구나 싶던것이 

약을 먹어도 낫기는 커녕 점점 더 심해지면서 아예 못 삼키고 양치하려고 입을 벌리려 해도

너무 아파서 양치도 못하겠더라구요 통증이 귀쪽으로도 점점 번지고..

그래도 전 그냥 무지하게 목감기 심하게 걸린 줄 알았어요

 

거의 아무것도 못 먹고 못 마시고 헛구역질이 나오는데 목은 또 너무 아파서 울고있으니까

새벽에 부모님이 응급실에 데려갔었죠 

검사한 피 검사상 염증수치가 18인가? 그랬어요 (정상수치가 0.5이하)

그때 제가 걸린 게 단순한 목감기가 아니라 편도농양이란 걸 알게됐고

이비인후과 담당의사가 제 목안쪽을 1cm정도인가? 칼로 째고

원래도 너무 아파서 이때 통증을 못느꼈어요 .. 째고나니까 구역질과 같이 피고름을 한바가지 쏟아냈었죠.. ㅠㅠ

옆에 도와주던 간호사는 아예 통 하나를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그통에다가 피고름을 몇번이나 토하고 .. 옆에서 보던 부모님이 기겁을 했었는데

전 오히려 그렇게 피고름을 빼내고 나니까 살 것 같더라구요 

입도 겨우 벌릴 만큼의 심한 통증이 그제서야 좀 가시더라구요

 

근데 그걸로 끝이 아니라... 응급실에 입원하고 있었는데 시간마다 담당의사가 통하나 들고 찾아와서

처음에 쨌었던 목안을 계속 벌리더라구요 ㅠㅠ 그럼 또 전 피고름 토하고... 하루에도 몇번이나 찾아왔어요

아물려고 하면 벌리고... 아물려고하면 또 와서 벌리고... 근데 그렇게 하니까 통증이 점점 나아지는 것 같았어요

아.. 살면서 너무 아팠던 기억이네요 ㅠㅠ 

 

편도농양이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도 심하고 재발도 잘된다고 해서 편도절제술 권유 받았었는데 아직 수술은 안했어요 

입도 못벌릴 정도로 아프고 귀쪽으로도 방사통이 생긴다면 

저처럼 그냥 목감기겠거니 미련하게 참지마시고 이비인후과를 찾아가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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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귿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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