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걸려서 3달 정도 치료했어요.(이석치환술 및 잔어지럼증해결법)

 

이석증에 걸려서 몇달을 고생한 경험이 있어요.
다행히 초기에 스스로 걸어갈 수 있을 정도일 때
근처 병원인 손이비인후과에 갔고 이석치환술을 받아서 나았어요.
이후에도 어지럼증이 생기고 그때의 느낌과 비슷하면
스스로 관리하면서 이겨내고 있어요.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이석증 걸린 분들이 꽤 되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걸리지 않을 줄 알았던 병인데..

어느날 자고 일어났는데 세상이 핑 돌았고
너무 어지러워서 일어나지도 못하겠더라구요.
출산 후 전정신경염에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엄청 어지러워서 정신을 못차렸죠.
전정신경염이랑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느낌!!
평소 들어본 바로 생각해보니 이석증일 것 같았어요.

그래서 바로 동네에 있는 손이비인후과로 갔습니다.

어차피 차를 몰고 갈 수도 없고,

혼자서 멀리 갈 수 없으니까

걸어갈만한 증상일 때 가까운 데로 가자 싶었거든요.

선생님께 몇가지 검사를 받고 제 예상과 같은 결과를 받았어요.

 

 

 

이석증은 치환술로 치료를 합니다.

전정이라는 기관에 붙어있는 작은 돌맹이.
즉, 귀에 있는 돌맹이인 이석이 떨어져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병이거든요.
그래서 그 이석을 제자리에 갖다 넣는 치료를 해야 돼요.

어느쪽 귀의 이석이 떨어졌으며
어떤 위치에 가있는냐에 따라서
치환술의 방향과 방법이 다릅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쪽이 왼쪽 뒤(좌측후반고리관)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쪽 이석이 떨어진 거라
위와 같은 방법과 방향으로 치환술을 진행했어요.
이건 치료실에서 간호사 선생님이 해주셨구요.
치환술을 한번 진행하고 나을 수도 있고
여러번 시행해야 하는 사람도 있듯이 개인차가 나타난답니다.

그리고 저는 약물치료도 병행했어요.

나중에 대학교수님께 들은 이야기인데,

이석증은 약물치료 없이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병이라더군요.

대학교수님들은 목숨이 왔다갔다해야 병으로 여기시니 ㅋㅋ

이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닌 건가봐요.

 

아무튼 저는 약도 처방받아서 복용을 했지만,
이석치환술을 여러번 시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잘하게 계속 어지러운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병이 아닌가 너무 걱정됐어요.

제가 뇌동맥박리가 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지럼증이나 두통에 상당히 예민하거든요.

 

손이비인후과 선생님께 물어보니

이정도로 치환술을 진행했는데 계속 잔어지럼증이 남아있는 건
이석증 이외에도 신경이나 다른 증상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고 했어요.
마침 평소 다니는 대학병원 신경과 갈 날이 되었다 말했더니
거기서도 의뢰를 한번 해보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대학병원 교수님께 여쭈었고,

다행히 잔어지럼증이 남아있어서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남아있는 잔어지럼증을
없애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해주면 되구요.
교수님이 이건 치환술로 이석의 자리를 제대로 잡은 후
남은 어지럼증을 없애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요즘도 그때의 그 상황처럼 살짝 어지러운 느낌이 나면
위의 방법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만약 이석증에 걸렸다면
집에서 자가치환술을 찾아보고
임의로 시행해서는 안됩니다.
이비인후과에 가서 어느 쪽이 잘못된 건지
확실하게 파악부터 해야 됩니다.

어느 쪽 돌이 빠져나갔느냐에 따라서

이석증이 나타나는 방향도 달라지더라구요.

그러니 그것부터 파악해야 되겠죠.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약물치료도 합니다.

비록 대학교수님은 약물치료는 안해도 되는 병이라 하셨지만,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이 부분은 의사선생님과의 상담후에 진행해야겠죠.

 

이석증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이 쉽다던데
아직은 재발하지 않고 있어요.
평소 면역력 관리를 해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