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설이 있던 무렵 버스에서 내리다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던 날이 발단이었던 같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앉기도 불편하고 단 5분 서 있는데도 왼쪽 허리 통증이 엉덩이,종아리 발바닥까지 저린 증상으로 번졌고, 일상생활및 직장생활마저 힘들어져 결국 병원을 찾게되었어요. 막상 병원을 가려니 해당 과가 정형외과인지 척추 신경외과인지 부터가 고민이있어요. 결국 퇴근후 치료를 받을 상황이라 직장과 가장 가까운 신경외과를 가게 되었습니다.
-신경외과 접수및 대기실-
꼼꼼하게 문진하시고 진찰해주신후 x-ray 를 찍었고 컴퓨터 화면으로 확대한 사진을 보며 퇴행성 척추가 살짝 왔지만 크게 안좋은건 없다는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근육과 인대가 놀랐나보다고 하시며 1,물리치료와 약물처방 2,체외충격파 치료3,신경차단술 등이 있다고 하셨어요.
전에 큰딸이 손목에 체외충격파 치료를 세차례 받고 회복이 된 경우가 있어서 신경차단술보단 체외충격파 치료 먼저 받아 보고 싶다고했어요.
(사실 신경차단술을 친구가 받은걸 본적이 있는데 효과가 가장 빠른걸 알고 있었지만 왠지 겁이나서 체외충격파 치료부터 받고 경과를 지켜보고 싶었습니다.)
-물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하루 자고 났으나 크게 호전을 못 느꼈는데
낮시간이 되니 앉기도 좀 낫고 서있어도 덜 저리더라구요. 약물 처방을 3일정도 해주셔서
3일간 약 먹고 나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직업상 오래 앉아 있다보니 통증이 다시 오고 저림증상도 다시 시작되었어요.
그주 토요일날 휴무라 시간내서 신경차단술을 받을까해서 다시 내원했어요.
처음이라 매우 긴장했는데 원장님이 안 믿으시더라구요. 제가 너무 덤덤해 보이셨나봐요.
C-arm 이란 장치가 있는 방에 엎드린 자세로 있었는데 하나도 안떤다구요 ㅎ. 제가 겁이날 수록 말이 없어지고 가라 앉는 성향이거든요 .
너무 긴장해서인지 아픈줄도 모르고 끝났는데도 답이 없으니 그제서야 의사샘이랑 간호사샘이 긴장 풀라고 하셨어요. 무튼 물리치료실가서 쉬어야 한다고 하시며 직접 부축해서 물리치료실 빈침대에(사람이 워낙 많아서 빈침상이 없었는데 잠시 기다리니 다행히 자리가 났더랍니다.) 뉘워주셨어요. 그렇게 한 삼십분 가량 더 누워있었는데 약이 퍼지는지 양쪽 발바닥까지 얼얼하고 화하더라구요. 감각이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안정하라고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어나 대중교통버스를 타고 귀가했는데 의사샘이 한 이틀은 허리가 더 뻣뻣할거라고 했는데 진짜 그날 밤엔 등판 전체가 뜨겁고 애리고 , 이거 주사 잘 못 맞은거 아닌가 의심까지 들었어요. 담날 저녁이 되니 통증이 없어지고 저린증상도 덜하더라구요. 그런데 한참 앉아서 일하니 살짝 엉덩이 부근이 (의자에 닿는 부위)이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 급성 허리 통증도 간단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교훈과 함께 도대체 급성통증시 대처할 방법이 뭘까 궁금해졌습니다.
급성요통의 원인,증상,진단,치료,경과/합병증, 예방방법을 알아보아요!!
요추 염좌는 요추(허리뼈)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하요부 근육염좌라는 말도 쓰이는데, 이는 엄밀히 말하면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에 의해 통증이 유발되는 상태를 지칭하는 말이므로 요추 염좌의 정의와는 다르다. 그러나 허리에 통증이 느껴질 때 인대가 손상된 것인지,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여 생긴 것인지 뚜렷이 구분하기는 어렵다. 또한, 요추 염좌라도 인대만 손상되었다기 보다는 인대의 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이 동시에 허리통증을 일으킨다고 추정된다. 요추 염좌와 하요부 근육염좌는 치료와 예후가 동일하여 구분 없이 사용되고 있다.
증상
주된 증상은 허리통증이지만 허리통증에 더하여 다른 증상이 있을 때는 요추 염좌보다 심한 손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원인
흔히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에 통증이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비정상적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외부에서 비교적 가벼운 충격을 받았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관련신체기관
허리뼈, 요추
진단
진단을 위해 환자의 병력(특히 외상력), 기저질환, 이학적 검사, 신경학적 검진을 시행하여야 한다. 골절이나 감염, 신경학적 이상 등의 다른 질환을 감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검사
단순방사선촬영(X-ray)상에서 허리뼈의 정상적인 전만이 소실되어 전만 없이 1자로 곧게 배열된 허리뼈를 관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허리에 통증을 일으키는 거의 모든 질환에서 상기 소견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상기 소견이 있다고 모두 요추 염좌라고 진단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더욱 심각한 손상의 증상이 없는지 검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치료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으나 치료는 개개인 상황에 알맞게 시행되어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1) 48시간 미만의 침상안정
초기 통증이 급격히 나타날 때는 침상안정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요추 염좌는 허리 인대의 손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통증이 있는데도 참으면서 계속 활동하는 것은 추가적인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48시간 이상 침상안정을 취하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전신 근육의 쇠약과 심혈관계의 부적응으로 인해 더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너무 오래 자리에 누워지내는 것은 좋지 않다.
2) 소염제 혹은 근이완제의 복용
통증은 인대손상에 의한 염증이나 근육의 과도한 수축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스스로 아물도록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다. 소염제나 근이완제는 자연 치유를 기다리는 동안 심한 통증을 경감시켜줄 수 있다.
3)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행하는 물리치료 및 운동
통증이 경감되어 일상활동이 가능한 정도가 되었다면 앞으로 추가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허리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물리치료 및 운동을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
경과/합병증
요추 염좌는 보통 1개월 정도 올바른 치료를 받고 나면 환자의 90% 정도가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올바른 치료가 중요하다. 만약 올바른 치료에도 낫지 않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담당의 또는 전문의의 추가적 검진이 필요한 상태일 수 있다.
예방방법
일상 활동 시에 허리뼈 주변의 근육과 인대는 항상 다칠 염려가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허리가 잘 삐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요추 염좌가 잘 발생하는 동작에는 과도한 힘이 필요한 동작,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 허리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꼬는 동작 등이 있다. 또한, 허리의 근육 및 인대가 약화되어 있는 경우, 비만, 흡연, 물건을 드는 동작이 부적절한 경우도 요추 염좌가 잘 발생하므로 이러한 요인을 피한다.
생활가이드
요추 염좌의 급성기(48시간 이내)에 통증을 참으면서 활동하지 않도록 한다.
의외로 생활가이드가 너무 간단해서 허탈하기도 했네요. 쉬지 못한 상태라 증상이 더 악화된건가 싶은게 직장인의 비애였나 싶어서요 ㅎㅎ
그리고 치료를 아무리 잘 받아도 평소 올바른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앉을때 너무 허리를 세워서 앉지 말고 의자에 뒤로 기대어 앉으라고 하시었던 의사샘 조언따라 직장에서 사용중인 의자에 커브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집에서도 양반다리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셔서 지금 현제도 커브의자에 앉아 있어요
급성요통시 가벼이 여기지 마시고 조기대처로 고생하지 않으시길 바라면서 글 마침니당 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작성자 블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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