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신경과 검사 후기

10월 중순쯤 갑자기 단기 기억 상실이라는 인생에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증상을 겪고 재정신(?)을 

 

차린건 대학병원 응급실이었습니다. 실려온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전혀 없죠.

 

가족들 말에 따르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평소와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좀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날의 반나절 기억은 없어요.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 원인도 알지 못하죠.

 

아무튼 응급실에서 뇌CT도 찍고 수액 맞으면서 재정신을 차렸고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조금 더 검사를

 

해보자 해서 2주전에 뇌혈과 MRI 검사와 뇌파 검사를 추가로 받았습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다행히 그 비싼 검사에서도 특이 소견은 없었다고 합니다. 여전히 원인도 모르고요.

 

예방책도 없다고 하네요. 그저 일상 생활을 조심하다가 증상이 발현되면 병원을 방문하라고 합니다.

 

인간의 신체 부위중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특히나 머리는 대체도 없이도 살 수 없는 중요한 곳이죠.

 

고통은 없었지만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기억도 없지만요.)

 

모두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몸을 소중히 보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