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저희 어머니 모시고
대구 굿모닝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이유는 치매검사를 받아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제가 어머니와 같이 살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시누이가 말하기로는 조금 걱정이 된다더라구요.
어머니께서는 저보다 약속도 더 잘 기억하시고
계산이나 셈, 행동하고 활동하시는 게
너무 또렷하시기 때문에
무슨 치매검사야? 라고 생각했는데요.
막상 검사를 받고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굿모닝병원은 뇌질환 관련으로 유명한 병원이예요.
저도 뇌혈관이 찢어져서 너무 아팠을 때
응급으로 여기 가서 검사하고 치료도 받았어요.
후에 전원해서 대학병원으로 갔긴하지만요.
아무튼.. 그래서 사람이 엄청 많아요.
대기도 엄청 길구요.
시누이랑 같이 검사 받을 거라고 전전주에 갔었는데,
그날 바로 검사가 안돼서 예약 후
제가 지난주에 모시고 간 거랍니다.
제가 병원에 도착하니 어머니께서 먼저 들어가서
검사를 하고 계셨어요.
본인이 하는 검사는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1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1층에 주차를 하고 지하로 내려가니
신경생리검사실이 있었구요.
그런 검사실이 꽤 많더라구요.
어머니께서 검사하시는 동안
저는 그냥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어요.
그리고 어머니 검사 후 제가 들어가서
어머니의 신변과 행동에 관한 질문을 듣고
답을 하는 과정이 20분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참을 기다린 후.
드디어 선생님을 만났고요.
그냥 결과에 대해서 기다 아니다로 말하고
처방을 해주는 정도가 끝이었어요.
제가 치매 예방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물으니
이런 화면을 보여주면서 해주면 좋다고 하셨구요.
결과는.. 경도인지장애로 나왔습니다.
즉, 정상범주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며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로 조금 더 빨리 가거나
확률이 높다는 거죠.
치매라는 게 치료가 없잖아요.
그래서 지금 할 수 있는 건
뇌영양제를 먹는 게 전부라고 하더라구요.
뇌영양제가 약은 아니니까
치매로 가는 걸 막아준다거나
느리게 해주는 효과는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관절 건강을 위해 콘드로이친을 먹듯이
그런 효과를 기대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두달 분의 영양제를 타왔고,
두달 후 재진료를 받는데 그때는 영양제만 더 타가는 거.
그리고 1년 뒤 재검사를 할 거라고 했습니다.
치매는 완치가 없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해요.
치매의 경우 유전이 200%라고 하니까
유전자적 요인이 아주 중요한데요.
그렇다고해서 후천적인 노력으로
조절이 안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미리 지금의 상태를 확인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관리하면서
최대한 늦추고 예방하도록 해야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결과적으로 저희 어머니는
미리 검사를 잘 받아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성자 또이또이
신고글 [후기] 치매검사로 위험도 미리 체크했어요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