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전이네요.
갑지기 배가 아프다는 아들 데리고 대학병원으로 날라갔던날이요.
처음엔 소아과를 갔는데 미즈웰 소아과 원장님께서 맹장인거 같다시며 대학병원가라 하시더라고요.넘 놀라 정신나가더라고요.
이제 9살인데 맹장이라하니..
양산 부산대병원은 아이 애기때부터 다닌곳이라 그곳으로 갔네요. 점심먹고 몇시간 안되었을때라 일단 응급실로 들어가 기다렸어요.
검사하나 하는데도 왜이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
그래도 응급실 들어가서는(들어가긴전에도 1시가넘게 기다림) 링겔 꽂고 진통제 넣어주니 배아픈건 가라 앉더라고요.
검사몇가지하고 입원실이 안나와서 밤까지 기다렸어요.
큰애랑 남편 왔길래 잠깐 있다 보냈고요.
병실도 안나오는 응급실에 온가족이 다 있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다행이 밤늦은 시간 병실 나왔어요.
다음날 오전 수술이라해서 금식..
먹는걸 넘 좋아하는 아인데 금식 어찌참을지 걱정이 앞서더라고요..아이가 물도 못마시니 저도 당연이 금식들어갔네요.
다음날 아침엔 물을 넘 찾는 아들에게 조금만 참자를 100번 넘게 한듯해요.
달래서 수술실 들여보내놓고 엄청 울었네요.
왜 애가 아픔 눈물이 이리 나는지..ㅜㅜ
수술하고 깨기전 부르더라고요.
옷이랑 위생모라 다 쓰고 들어갔는데 아직 정신 못차렸어요..계속 깨우라고 부른듯 했어요'
어려서 인지 마취가 잘 안깨더라고요.
계속 깨우는데 아이가 졸려하고 못일어나니 깨우다 멈췄다..멈춤 안된다고 주의받고 계속 깨웠어요.흔들고 두드리고 깨우는게 이리 힘든건지 첨알았네요.
한참 지난후 깨어나니 병실로 옮겨주더라고요.
그때부터는 방귀와의 싸움이네요.
방귀가 나와야 애가 뭘 먹을수 있는데 ..
그래도 먹는걸 좋아하는 아들 잘 참아주더라고요.방귀나옴 죽 먹고 물마실수 있다했더니 동영상보며 방귀 언제나오나 물어보며 잘 참아줬어요.아픈거보다 먹는거 참는게 왜 더 대견한지..
그날 저녁식사시간 지난후 방귀가 나왔네요.
죽 혹시나하고 받아놨는데 다행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밥 먹을수 있었어요 ㅋㅋ
방귀가 나오니 이젠 병실에 있는걸 힘들어하네요ㅜㅜ 동영상보는것도 지겨운지 계속 나가자고..밥먹는 시간 빼고는 병원 탐방을 다녔네요.
어린이 병동은 갈곳이 없어 본관까지 층층이 다 다닌거 같아요 ㅋㅋ
5일만에 퇴원하는데 둘다 살거 같더라고요.
작성자 정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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