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주사 시술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이제 겉만 관리해선 안 되는 나이가 된 걸까 싶기도 하고.
몇 달 전 리쥬란을 맞고 효과를 제대로 본 뒤라
이번엔 스킨보톡스를 한 번 도전해보기로!
병원 모델이 차예련이라던데… 나도 좀 예뻐질 수 있겠지?
회사 근처라 점심시간 틈타서 예약했는데,
운 좋게도 병원 점심시간과 겹치지 않아
예약 시간에 바로 진료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게다가 주차장 2시간 무료 등록도 가능해서 편했다.
첫 방문이라 피부 상태 먼저 체크하고
의사 선생님을 만났는데, 너무 차분하고 친절하셨다.
리쥬란을 잘 받는 피부라고 하시더니
스킨보톡스도 아주 잘 맞을 거라고 추천해주심.
스킨보톡스는 피부 겉에 보톡스를 주입하는 방식이라
약간 다림질처럼 피부를 매끈하게 펴준다고 설명해주시는데
설명이 너무 이해 잘 되고,
모공 축소 효과까지 있다고 하시니 바로 끌렸다.
병원 규모가 엄청 크진 않지만
그만큼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구조.
공장형보다는 이렇게 아담한 곳이 오히려 더 좋다.
세안실에서 메이크업을 지우고 탈의한 뒤
마취크림을 듬뿍 발랐다.
이 병원 마취크림 진짜 좋은 건지
퇴근할 때까지도 마취가 덜 풀려서 놀랐음 ㅋㅋ
시술 직전 상태는 보정 없는 생얼 그대로.
주사 바늘은 짧은 걸 쓰신다고 해서
조금은 덜 아프다고 하셨지만
인형까지 쥐어주시는 걸 보니 어느 정도는 아프긴 한 듯.
그래도 시술은 10분 정도로 아주 빠르게 끝났다.
손이 빠르신 덕에 긴장할 틈도 없었고,
스킨보톡스는 리쥬란보다 덜 촘촘해서
금방 마무리된 게 좋았다.
시술이 끝난 뒤엔 진정 팩까지 올려주시는데
이런 세심한 후관리 너무 맘에 든다.
그대로 보내셨으면 속상할 뻔했음.
다행히 나는 멍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거의 없는 타입이라
회사에 복귀했는데도 아무도 못 알아봤다.
1일차엔 화장하면서 깜짝 놀랐다.
화장이 너무 잘 먹는 것!
보정도 없는데 탄력감이 느껴지고
화장도 밀리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
3일차엔 피부가 살짝 건조하긴 했지만
광이 도는 걸 보니 스킨보톡스 효과가 진짜인 듯.
주기적으로 리쥬란과 번갈아가며 시술 받으면
확실히 탄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젊어지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는 걸 추천!
[with 캐시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