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좀 부끄럽지만 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해요. 저는 얼마 전에 방광염을 처음 겪었던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더니, 소변볼 때 따가운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설마 방광염...?' 하면서도 부끄러워서 병원에 못 가고 참았죠.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방광염은 보통 여성분들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
그래도 난 아니겠지? 하는 의심도 들고...
근데 점점 증상이 심해지는 거예요. 화장실 가고 싶은 느낌이 계속 나는데, 가도 시원하지가 않고... 밤에도 계속 깨서 화장실을 가야 했어요. 회사에서도 자꾸 화장실 가니까 동료들이 "너 왜 이렇게 화장실을 자주 가?" 이러면서... 너무 창피하더라고요.
특히 회의할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2시간짜리 회의인데 중간에 화장실 가고 싶어서 다리를 계속 떨고 있었거든요. 몸은 불편하고, 주변 시선은 신경 쓰이고... 정말 지옥 같았어요.
결국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퇴근하고 산부인과를 찾아갔어요. 문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진짜 용기내서 들어갔죠. 대기실에 계신 분들이 다 저를 쳐다보는 것 같아서 얼굴이 빨개지더라고요.
의사 선생님께 증상 설명하는 것도 너무 부끄러웠는데, 의외로 자연스럽게 들어주시더라고요. 검사해보니 역시나 방광염이었어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춥거나 습한 곳에 오래 앉아있었던 게 원인일 수 있대요. 겨울이라고 가습기를 과도하게 튼것도 영향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항생제랑 소염제를 처방받고, 생활 수칙도 꼼꼼히 설명해주셨어요.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화장실 가고 싶을 때 참지 말고 바로 가라고... 카페인이나 술도 당분간 피하라고 하셨죠.
약을 먹기 시작하니까 이틀 정도 지나면서 증상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확실히 물을 많이 마시니까 소변도 덜 따갑고...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이제는 예방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물 자주 마시기, 화장실 참지 않기, 따뜻하게 하고 다니기... 이런 거 신경 쓰니까 재발도 안하고 있어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낀 게, 부끄럽다고 병원 가는 걸 미루면 안 되겠더라고요. 오히려 빨리 치료받았으면 덜 고생했을 텐데...
건강 문제는 부끄러워할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거든요. 아프면 참지말고 병원 바로바로 갑시다!
요즘은 여의사도 미리 검색해보고 갈수있으니까 꼭이요 !
작성자 깨개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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