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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물집 너무 힘들어"... 어떻게 전염되나? 재발 잦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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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물집은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재발 감염 중 가장 흔한 형태다. 수포는 입술과 피부의 경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한다. 코, 턱, 뺨, 구강 점막에도 생긴다.

 

감기·몸살에 걸리거나 피곤, 스트레스가 심하면 입가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헤르페스 감염증(단순포진) 의심 증상이다. 바이러스가 피부와 점막에 감염을 일으켜 주로 수포(물집)가 발생하는 병이다. 피부와 피부의 직접 접촉, 분비물 접촉으로 전파된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중심으로 헤르페스 감염증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점막 통해 바이러스 침범... 한번 감염되면 재발 잦아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서는 거의 전염되지 않는다. 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체액이나 병변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있는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한 경우 감염된다. 입안-목구멍, 자궁경부, 눈의 결막 등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범한다. 한번 감염되면 증상이 사라져도 바이러스는 몸의 신경조직에 남아 잠복해 있을 수 있다. 스트레스, 염증, 면역저하, 외상과 같은 요인이 발생하면 재발할 수 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 종류... 1형 vs 2형 차이점은?

 

단순포진 바이러스에는 1형과 2형이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1형은 주로 허리 위(입술, 눈 등)에서 감염을 일으킨다. 2형은 허리 아래, 특히 외음부에서 나타난다. 1형 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심한 피곤-스트레스, 감기·몸살 등이 있을 때 입가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다. 2형 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성기 부위에 발생하는 음부포진이 특징이다. 모든 연령에서 감염될 수 있으나 대개 젊은 성인에서 많이 발생한다.

 

증상은?... 입술과 피부의 경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1차 감염은 흔히 구내염, 인두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성인, 청소년, 학령기 소아의 경우 1차 감염은 구내염보다 인두염, 편도염으로 나타난다. 열, 피로감, 두통, 인후통 증상과 함께 인두와 편도에 수포가 발생한다. 6개월~5세는 주로 구내염이 발생하며 심한 구강 통증, 고열이 동반되고 발열은 2~7일 지속된다.

 

입술 물집은 1형 단순포진에 의한 감염 중 가장 흔한 증상이다. 수포는 입술과 피부의 경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코, 턱, 뺨, 구강 점막에도 생긴다. 수포가 생기기 전에 통증, 가려움증, 화끈거림 등이 나타난다. 흉터를 남기지 않고 6~10일 사이에 완전히 회복된다. 결막, 각막에도 발생할 수 있다. 주로 한쪽 눈에 나타나며 눈꺼풀 경계, 눈 주위 피부에 수포가 생기기도 한다. 손가락, 발가락에 생긴 감염증은 손가락을 빠는 어린 영유아에서 흔히 나타난다.

 

생식기 헤르페스... 감염자 90% 증상 없는 게 문제

 

생식기 헤르페스는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 젊은 성인에서 주로 발생한다. 1형과 2형 모두가 원인이다. 감염자의 약 90%는 증상이 없어 전파 위험이 높다. 1차 감염인 경우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생식기 부위 통증, 가려움, 화끈거림 등이 나타난다. 이후 많은 수포가 생기며 재발이 잦다. 2형 바이러스는 생식기 분비물을 통해 배출된다. 성접촉 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분만 직전에 생식기 감염이 확인되면 제왕절개술로 분만한다.

 

치료 방법은?... 아시클로버 약 등 사용

 

대부분의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은 병변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연 치유된다. 피부, 점막, 내부 장기 감염의 경우 항바이러스 제제에 비교적 반응이 좋은 편이다. 가장 흔하게 이용되는 항바이러스제인 아시클로버(acyclovir)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 2형의 복제를 억제한다. 그러나 아시클로버는 환자의 수분 공급이 적절하지 못한 경우 간혹 신기능 부전(콩팥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잠재된 감염에도 효과가 없어 향후 재발 가능성을 줄이지 못한다. 재발이 잦은 사람은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아직 예방 백신 없어...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다. 바이러스의 전파는 피부와 피부의 직접 접촉, 분비물 접촉이다. 손을 잘 씻고 병변-분비물 접촉을 피하는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생식기 헤르페스는 콘돔을 사용하면 전파를 줄일 수 있다. 물집이 있을 때는 물론 없어진 후에도 3~4일 동안은 성접촉을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단순포진 바이러스 뇌염은 바이러스 뇌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성격변화, 기억장애, 언어장애가 나타나며 치료가 늦으면 사망 위험도 높다. 단순포진 감염도 결코 가볍게 보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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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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