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쟈입니다 😁
아무래도 엄마이다보니 어린이 건강관련 이슈를 또 가져왔네요.
제 다리에 매달려서 누워 있는 저 아이, 정확하게 262주 전, 5년 전 저 날이 자그마치 3일차 걷지 못할 때예요.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당시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걷는 것 뿐만 아니라 서지도 못했어요.
당시, 소아정형전문의를 찾아서 간 병원에서 진단한 병명은 "고관절 활액막염" 이었답니다.
이렇다하는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못 걷는데 너무 무섭고 혼란스러워 크다는 정형외과에 방문했지만 하필 현충일! 소아담당 선생님이 안 계시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진료조차 받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어요. 아... 화나고 속상하고, 폭풍 검색으로 소아정형전문의를 찾고 고관절활액막염일 수도 있겠구나 어렴풋이 인지는 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 후 사진 상 걱정할 만한 다른 증상은 안 보인다며 고관절활액막염이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하루이틀 지켜보자고 하시면서 처방해주신 약이 부루펜이었어요. 이도 통증이 없다면 굳이 안 먹여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틀 뒤, 다시 병원을 내원. 원장님께서 너무나 밝은 표정으로 잘 걷죠? 하시는데 저 왈, 아니요!
제 대답에 원장님 표정 급 어두워지시더니 초음파를 찍어보자고 하시는거예요. 고관절활액막염은 보통 3~4일 정도면 호전된다고 하시면서 아직도 그러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네? 😨
저희 부부 순간 멘붕, 초음파 찍고 아이 이름이 호명되길 기다리는 내내 불안감에 눈물이 고이더라고요. 진료실에 들어가 의자에 앉는데 원장님이 웃으면서 "다행이예요. 고관절에 물 고여 있는 것 맞네요"라고 하시면서 해당 증상이 안 보였다면 사실 그 때부터는 심각하게 생각했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5일차 되던 날. 아무렇지도 않게 본인 반만한 비행기 장난감을 품에 안고 돌아다니는 아이보고 당황했어요.
'뭐지 어떻게 이제까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다니지?'
다행인데 4일이 꿈 같은? 실제 일어난 일이 맞나? 이런 생각이 드는 웃픈 상황이 🤣
일과성 활액막염이 발생되는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진바가 없대요. 원장님 말씀으로 고열을 동반한 감기를 앓았거나 너무나 활동적으로 놀았을 수도 외에 딱히 이유랄 것이 없다고 하셨어요. 그냥 고관절이 감기가 걸린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현재까지 재발한 적은 없어요. 일과성활액막염이라서 다행이었던 5일이었어요 🥹
작성자 선쟈
신고글 [치료후기] 고관절이 감기에 걸렸어요! 소아 일과성 고관절활액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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