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서 다이빙한 50대, 사지 마비… ‘이것’ 꼭 확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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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서 다이빙한 50대, 사지 마비… ‘이것’ 꼭 확인을

 

제주 바다에서 다이빙하던 50대 남성이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2시쯤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 내 수심 1.5m 깊이 물에서 50대 A씨가 다이빙을 하다가 머리를 바닥에 부딪쳤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사고 직후 의식을 잃고 물 위에 떠 있던 A씨를 구조했다. 119구급대 도착 당시 A씨의 의식은 회복됐지만, 경추(목뼈) 통증과 사지 마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다이빙 사고가 나면 사지 마비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가 뭘까?

 

다이빙을 잘못해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 아래쪽 경추가 골절되면서 척수가 손상될 수 있다. 목은 얇고 작은 7개의 뼈로 구성돼 있는 데다가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 있어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쉽다. 목뼈와 척수를 다치면 뇌와 신체 사이에 신경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운동·감각 마비와 의식장애 같은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전신마비의 70% 정도가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그 중 다이빙 사고가 9%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특히 평소 목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다이빙을 하기 전 수심이 얼마나 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너무 얕은 곳에서 다이빙을 하면 바닥에 충돌해 목뼈가 부러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수심이 4m 이하인 곳에서는 다이빙을 피해야 한다. 부상 방지를 위해 다이빙 전 준비운동도 필수다. 제자리걸음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적절하며, 스트레칭은 목, 어깨, 팔, 손, 허리, 무릎, 다리, 발목 등의 순으로 조금씩 강도를 높여가는 게 좋다. 다이빙 후에는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온찜질을 한 후 휴식을 취하면서 피로를 회복시켜줘야 한다.

 

한편, 심장병 등 심혈관계 질환자나 당뇨병, 비만 등으로 인한 고혈압 환자는 다이빙을 절대 해선 안 된다. 

다이빙을 하면서 머리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되면 혈압이 높아지고, 뇌로 갑작스럽게 피가 쏠려 뇌출혈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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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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