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최화정, 밥 먹을 때 ‘이 규칙’ 지키며 몸매 관리… 비결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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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화정(63)이 자신만의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최화정이 앉은 자리에서 4그릇 먹은 인생 국수집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최화정은 국수를 먹다가 “먹을 때 탄수화물보다 채소나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살이 안 찐다고 하잖아?”라며 “그래서 이렇게 나도 콩 국물 먼저 마신다”고 말했다. 이에 5초 정도밖에 차이 안 나는 거 아니냐고 묻자, 최화정은 “다르다. 몸에서 당 스파이크가 일어나냐, 안 일어나냐가 엄청 다르다. 채소하고 단백질 먼저 먹고 맨 마지막에 탄수화물을 먹는다”며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최화정이 밝힌 식사법은 우리 몸에 어떤 도움이 될까?

실제로 식사를 할 때 채소와 같은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는 소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먼저 먹게 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혈당이 천천히 올라야 쉽게 허기지지 않는다. 또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을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포만감은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단백질을 탄수화물보다 전에 섭취하는 이유는 탄수화물에 비해 지방으로 잘 변하지 않고, 포만감을 많이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콩류)이 동물성 단백질(생선‧고기)에 비해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해 식물성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더 효과적이다.

탄수화물을 마지막으로 섭취하는 이유도 먹는 양을 되도록 줄이기 위해서다. 밥이나 면‧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다른 영양소에 비해 혈당이 급격히 올라 지방으로 변하기 쉽다. 따라서 식이섬유와 단백질 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 먹으면 포만감 때문에 탄수화물을 많이 안 먹게 된다. 실제로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열량을 더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거나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사 중 칼로리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 휴대전화를 보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19년 ‘생리학 및 행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식사할 때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메시지를 읽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열량 섭취가 15%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휴대전화 사용으로 산만해지면 뇌가 음식을 얼마큼 먹었는지 인지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밥을 먹을 때는 책이나 잡지를 읽거나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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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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