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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유럽도 ‘뒷걸음’⋯ 멀어지는 전기차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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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쥐락펴락하는 미국과 유럽이 ‘전기차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이어 자동차 선진국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곧 올 것 같았던 ‘전기차 시대’의 윤곽이 다시 흐려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전기차 생산량을 줄이는 등 전면적인 전략 수정에 돌입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최근 자동차 탄소 배출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1992년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 방안인 ‘유로1’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에 대해 강력한 환경규제 편 EU였지만, 전기차 시대를 목전에 두고 기조를 확 틀었다.

 

 

EU는 올해 신차 평균 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15% 감축이 목표였지만 3년 유예가 유력하다. 독일과 프랑스가 반대하면서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를 연장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전세계 내연기관차 산업을 주도했던 양국 입장에서는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가 환경보다 우선시된 셈이다. BYD 등 전기차 시장을 놓고 급성장한 중국의 위협도 EU를 고민에 빠뜨린 이유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달 내 회원국 간 표결로 결정된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미국도 ‘전기차 의무화 폐지’를 내건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도로 내연기관’ 회귀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 중국과 미국을 제외하면 주요국의 전기차 판매가 크게 줄고 있어 전기차 시대가 가깝지 않음을 보여준다.

 

순수 전기차(BEV)의 경우 유럽은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1.3% 줄었고, 같은 기간 일본은 33.8%나 급락했다. 우리나라는 전용 전기차를 출시하고 공세에 나선 현대자동차그룹의 활약에도 2년 연속 뒷걸음질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현황’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 또는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유럽 역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완화 요구가 거세지면서 전기차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봤다.

100년 넘게 전세계 자동차 산업을 지배했던 독일차 업체들은 즉각 전기차 생산 목표 대수를 감축하며 반색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BMW가 포진한 독일은 전체 산업 매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선다. 특히 폭스바겐은 향후 5년간 전기차 개발 및 설비 투자에 1800억유로 투입을 목표했지만, 최근 100억유로를 줄였다. 대략 15조5770억원 규모다. 2030년 100% 전기차 판매가 목표였던 벤츠도 절반만 전기차로 판매하기로 계획을 틀었다. BMW도 이른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전개하는 등 전기차에만 ‘올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때 글로벌 ‘빅3’로 꼽혔던 미국 지엠은 올해 전기차 생산 100만대 목표를 백지화했다. 포드도 2030년부터 유럽에선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뒤엎었다. 일본 토요타는 2026년 전세계 전기차 150만대 판매 목표를 100만대로 하향했고, 미국 켄터키 공장과 인디애나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던 전기 SUV도 연기했다. 혼다도 당분간 전기차보단 하이브리드 등 이른바 ‘징검다리 자동차’에 집중한다.

우리나라의 현대차는 2026년 전세계 전기차 10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을 1년 뒤로 미뤘다. 임현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각국 친환경차 정책 변화는 하이브리드차 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 전기차 시장 위축은 현대차 등 국내 업체의 전기차 수출 및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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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의 제대로 된 혁신이 나오지 않는 한.. 

 

전기차의 전성기는 아직 멀은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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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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