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심방중격결손 시술 후기

10년전쯤 건강검진에서 심방중격결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작은 지방 병원에서 발견해서 경대병원으로 전원하였고 여러가지 검사후 지켜보자고 하셨던것 같아요.

어머님은 바쁘단 핑계로 별 조치없이 생활하셨구요.

이때는 저도 남편과 시누에게 전해들은 내용이라 알아서 하겠지 하고 제 살기 바빴어요.

 

작년 건강검진을 작은 지방 병원에서 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경대병원 무조건 가서 시술하라고 하셨대요.

 

경대병원 외래 교수님께서 10년전 기록을 보시고 왜 그때 시술 안했냐며 일주일 후 입원하라고 하셨지요.

 

우리 둘째도 2개월쯤 소아과 선생님께서 심장에 구멍이 있는것 같다며 지켜보자고 하셨고 돌쯤 되었을때 소리가 괜찮다며 자연적으로 막힌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 후 심방 중격 결손에 대해 관심 없다가 이제서야 좀 알게 되었네요.

 

 

 

 

 

어머님은 평소에는 숨 쉬기가 괜찮다가 오르막이나 운동을 좀 하면 숨이 가쁘다고 하셨고.

병원에서 혈압을 재면 좀 높게 나오는 편이었지만 고혈압 약을 드시지는 않으셨어요.

 

 

심방 중격 결손이 저렇게 구멍이 나 있는거군요.

이렇게 어머님처럼 연세 드실때까지 모르고 사시는 경우는 잘 없다고 하더라구요.

늦게 발견되신것 같아요.

 

 

 

선천성인데 뚜렷한 원인은 알 수가 없다고 하네요.

 

 

 

요즘은 애기때 많이 발견 하고 자연적으로 치료되거나 지켜보다가 좀 크면 수술을 하는 것 같아요.

 

 

 

 

우리 둘째는 소아과 선생님께서 청진기로 심장 소리 들어보시고 판단하신것 같아요.

아마도 돌이 지나도 잡음이 들렸다면 심장초음파 하라고 하셨을거에요.

지인 아기는 심장초음파 하고 진단받고 좀 클때까지 기다려보더라구요.

 

어머님은 혈압이 높아서 이것저것 검사하다가 발견된 것 같아요.

 

 

 

심장수술은 진짜 큰 수술이라서 가족들이 많은 걱정을 했지요.

근데 요즘은 의술이 좋아서 개복술이 아니래요.

심방중격결손은 시술로 많이 하고 있대요.

그래서 여러가지 검사를 하더라구요.

심장초음파부터 허벅지 정맥에 관을 넣어서 심장보는 검사까지 하더라구요.

허벅지 정맥에 관을 넣으면 검사후 24시간은 꼼짝하지 않고 기저귀 차고 누워있어야 하더라구요.

그게 너무 힘들어 보였어요. ㅠㅠ

 

그리고 여러가지 검사후 심도자시술을 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요기서 검사하고 시술까지~

 

 

심도자 시술은 거의 2시간 안걸렸던 것 같아요.

심도자 시술은 양쪽 허벅지 혈관에 관을 두개 넣고 시술을 하더라구요.

생각만 해도 넘 무서워요 ㅠㅠ

 

 

 

 

다행히도 시술이 잘 되어서 구멍 잘 막았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시니 맘에 평화가 왔어요.

2시간 기다리는데 어찌나 맘을 졸였는지요.

시술전에 보호자 서명 받잖아요.

거기에 부작용 보면 사망까지 이를수 있는 ㅠㅠ

그거 서명 할때가 젤 무서웠던것 같아요.

 

시술 후 꼼짝않고 24시간을 누워 계셨어요.

 

어머님이 엄살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잘 참으시더라구요.

 

금요일에 심도자 시술하고 월요일에 퇴원하셨답니다.

 

퇴원 후 외래로 2번 진료 더 보셨구요.

다행히 지금은 무탈하게 잘 지내고 계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