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은 항균, 해독, 면역 증강 등의 효능이 있다. 몸속 독소를 제거하면서 배탈, 식중독 증상도 완화해 배탈이 났을 때 매실청을 먹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위장 기능을 활발하게 해 식욕을 돋우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매실청은 당 함량이 생각보다 높다.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당분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온몸을 돌아다닌다. 이 과정에서 당이 독소로 작용해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당이 지방으로 전환돼 쌓이게 되고, 살이 쉽게 찐다. 따라서 매실청을 탄 물은 하루 두 잔 이상 마시지 않고, 타 마실 때도 농도를 너무 진하게 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론과 쇼가올 성분은 티푸스와 콜레라균에 강한 살균작용을 한다. 실제로 한국식품과학회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강 내 자체 항균 성분인 진저론, 쇼가올은 총 세균을 감소시키는 살균 효과를 보였다. 또 생강은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감기에 걸렸거나 배탈이 났을 때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생강은 혈관을 확장하기 때문에 치질이나 위‧십이지장궤양 등의 질환을 가진 사람은 삼가는 게 좋다. 또 혈압이 높거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 역시 생강을 먹으면 몸의 열을 높이고 흥분시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감초차는 속쓰림, 배탈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먹으면 좋다. 호주전통의학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감초 성분이 함유된 캡슐을 먹은 참가자는 위장 자극 증상이 개선됐고, 증상 완화에 있어 기존의 제산제보다 더 큰 효과를 보였다. 감초는 소화불량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보안의학대체 저널에 따르면, 감초추출물 섭취군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이 11% 줄어들었다. 감초차 외에도 페퍼민트와 카모마일 차 역시 배탈에 도움 되는 차 중 하나다. 페퍼민트는 복부 팽만감 완화에 도움이 되고, 카모마일은 배탈과 복통을 완화하는 데 좋다.
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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