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랑] 암 ‘치료식’은 ‘예방식’과 달라야… 고기 꼭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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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예방에는 채식

암 치료에는 고기 필수!

단 굽거나 볶는건 조심!!! 타지 않도록 조심!!!

 

명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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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보내는 편지>

이병욱 박사의 작품 &lt;삐에로는 우리 보고 웃지요&gt; 39x31.5cm Acrylic on canvas 2021

이병욱 박사의 작품 <삐에로는 우리 보고 웃지요> 39x31.5cm Acrylic on canvas 2021

 

 

암 환자는 먹으면 살고 못 먹으면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암 환자들의 식단을 살펴보면 흔히 구별하는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암 ‘예방식’과 ‘치료식’의 개념입니다. 이 둘은 개념 자체가 다른데,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합니다.

암 예방에는 채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암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채식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재발을 막으려면 채소와 고기를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채소와 고기의 비율이 7대 3은 돼야 합니다. 채소에는 과일, 버섯, 해조류, 견과류를 골고루 포함하면 좋습니다.

채식을 하더라도 극단적으로 하면 안 됩니다. 채식에는 가장 엄격한 비건, 우유·치즈·버터 등 유제품을 허용하는 락토, 해산물·달걀까지 허용하는 페스코 등이 있는데요. 암 환자들은 가끔은 육식도 하는 플렉시테리언 방식이 좋습니다.

다만 고기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할 건 있습니다. 기름기를 제거하세요. 조리는 수육처럼 삶는 방식이 좋습니다. 굽거나 볶다가 고기를 태우기라도 하면 벤조피렌이나 아크릴아마이드 같은 물질이 나옵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접착제, 누수방지제 등에 상용되는 화학물질로 신경계통에 영향을 끼치고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입니다. 탄 고기뿐 아니라 감자튀김, 빵처럼 탄수화물이 많은 식재료가 120도가 넘는 고온에서 조리될 때 많이 생성됩니다.

이렇게 채식과 육식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과 함께, 평상시에 지키면 좋은 식사법이 있습니다. 먼저, 식사 전에 과일을 먹는 겁니다. 과일을 먹으면 식욕을 돋울 수 있습니다. 밥을 잘 챙겨 먹어야 하는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또, 너무 싱겁게 먹으면 식사가 어려울 수 있기에 적당한 간을 해서 조리하는 게 좋습니다. 먹는 양에 있어서 건강한 사람은 과식하는 게 좋지 않지만, 암 환자들은 조금 과식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많이 먹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곡밥과 오색 과일(녹색, 흰색, 주황색, 빨간색, 자주색)을 먹고, 오감을 충분히 활용하는 식사를 하세요. 음식을 예쁘게 담아 눈으로 즐기고, 냄새도 맡고 질감을 충분히 느끼면서 맛을 음미하며 먹는 겁니다. 식사 중 가족과 나누는 행복한 대화는 우리의 청각을 자극할 겁니다.

식사 때 물을 마시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물 섭취도 충분히 해도 됩니다. 씹을 때 서른 번 이상 씹어서 침과 음식이 잘 섞이게 먹으면 소화가 잘 됩니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으려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에 맞게 먹을 수 있는 만큼 먹으면 됩니다. 꼭 몇 시에 먹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마세요.

‘건강식’을 한다는 말은 가장 쉽게 말해서 신선하게 먹는다는 것입니다. 새싹, 미역, 파래처럼 파릇파릇한 색을 보면 신선함이 느껴질 겁니다. 이런 신선한 식재료를 깨끗이 씻어서 맛있게 드세요. 암 치료식은 멀리에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당장 실천할 수 있습니다.

맛있게 잘 드시고, 힘내세요. 오늘도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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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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