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인 마늘. 마늘을 예로부터 '일해백리(一害百利)'로 불리곤 했다. 매운 냄새라는 한 가지 단점과 백 가지 장점으로 붙은 이름이다. 이처럼 마늘은 옛날부터 질병에 효과는 물론 건강에도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아 왔다. 오늘은 미국 건강전문사이트 웹엠디(WebMD)가 밝힌 마늘의 효능과 국내 자생 한방병원이 소개한 마늘의 효과적인 섭취법을 소개한다.
마늘에는 어떤 효과가 있을가?
감기 예방에 도움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마늘에 포함된 항바이러스 특성이 감기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할 때 세포를 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2016년 연구에서는 숙성 마늘 추출물(AGE)이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은 감기와 독감이 한창 활발할 시즌에 3개월간 AGE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들이 감기 면역력이 더 강력했으며, 결석일도 적다고 설명했다.
혈압 내리는데도 제격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포함해 가장 많은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고혈압은 이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가 마늘 보충제를 섭취하면 혈압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마늘 보충제를 먹은 사람들이 심혈관과 관련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대략 16~40% 줄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또 다른 연구에서도 마늘이 일반 혈압약과 효과는 비슷하지만, 부작용은 적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마늘은 총 콜레스테롤과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2016년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2개월 이상 마늘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들이 LDL 수치가 최대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 연장에 기여
마늘이 수명 연장에 미치는 잠재적 효과는 지금 당장 입증하기는 어렵다. 다만, 혈압 등 주요 위험 요소에 마늘을 섭취할 때 얻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한다면, 마늘이 수명 연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논리는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2019년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매주 최소한 한 번 마늘을 섭취한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더 오래 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방어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