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선천적으로도 머리결이 건강한 편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머리카락이 가늘고 머리숱도 많지 않으며 약간 반곱슬이었는데 어렸을땐 뭐 누구나 그렇겠지만 탈모에 대한 고민도 탈모라는 용어 자체도 입에 올려본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탈모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 건 체중이 갑자기 늘고 반복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였는데 다이어트를 하고 나서 체중이 빠지기 시작하고 3개월쯤 지나면 영양불균형 때문인지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급격하게 머리카락이 빠지더라구요
일시적인 현상이겠거니 하면서도 한달 정도 더 진행되면 머리 절반이 날라가겠다 싶어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다시 일반식으로 바꾸면 조금 회복되는 기미가 보여서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는 않았어요
혹은 환절기라 계절이 바뀔땐 많이 빠진대~ 라는 말을 맹신하며 무의식적으로 부정해왔던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감당이 안될 정도로 빠지기 시작해서 이걸 어떻게 해야 싶을 정도로 고민이 크네요
일단 손으로 쓸어내리기만 해도 손가락 사이에 잔뜩 끼어서 빠지구요
자고 일어나면 침대에도 우수수..
방안에 앉아 있으면 앉아 있는 자리 주변에도 머리카락 천지..
머리라도 한번 감을려고 치면 하수구 처다보기가 무서울 지경이예요
저같은 경우는 스스로 윗머리나 뒤통수를 볼일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어렴풋이 비어가는구나 인지는 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마라인은 책상위에 있는 거울을 통해서 계속 눈에 들어오니까 아 진짜 심각하구나 점점 비어가는구나 하고 매일매일 인지하게 되더라구요
원래 올린 머리도 많이 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조금이라도 더 앞머리를 내리는 헤어스타일을 하게 되구요
뒷머리는 잔뜩 부풀려서 안쪽을 보면 약간 공갈빵처럼 텅 비어 있는 상태가 되기도 해요
탈모약이라는 것도 사봤는데 부작용이 많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사놓고 잘 먹지도 못했네요
소문에는 탈모는 어차피 유전이 90% 이상이라 치료는 안되고 속도를 늦추는 방향으로는 가능하다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멈출수 있으면 멈추고 싶네요
왜 할머니들이 다 그렇게 뽀글이 파마를 하시는가 했더니 머리가 비어보여서 이더라구요
저도 조만간에 그 길을 걷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네요
[남자분들 M자 탈모 비슷하게 라인이 올라가고 있는것 같아요]
[원래도 이미가 넓었는데 지금은 태평양 저리가라네요]
[머리 한번 감고 나면 매번 이모양이예요
그래도 최근에 머리 길이를 좀 잘라서 약간 덜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ㅠㅠ]
작성자 켈리장
신고글 (고민) 탈모가 끝도 없이 진행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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