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딸부잣집인 즈이집 딸들 중에서 머릿수가 가장 많은 아이였어요. 평생 살며시 부는 바람에도 두피가 보일만큼 머릿수가 적어서 진짜 평생 그게 스트레스였던 친정엄마께서 저를 참 부러워했다죠ㅎㅎ
저 어릴때만해도 친정엄마가 그 시골에서 옷가게를 하셨을때 애들 헤어관련 용품들도 같이 판매를 하셨는데 매번 평화시장으로 물건 떼러오실때 머릿수 진짜 많은 딸래미를 위해서 한두개씩 사오셨는데 (일반제품이 작아서요ㅋ) 가장 기억나는게.. 그.. 망같은 핀있거든요? 이름이 뭐드라.. 머리를 하나로 올려묶은후 돌돌말아 그.. 반달모양인 스텐같은 핀에 묶은 머리를 쏘옥 넣어서 아주 단정히 하는 비녀같은 핀요ㅎ
저 어릴땐 그런게 있었어요ㅋㅋㅋ
글적는데 급 어릴적 생각나서 즐겁네요ㅋㅋㅋ
쨋든 그게.. 진짜로 제 머릿수가 넘많아서 최~대 큰사이즈로 사와주시고 하셨거든요.
그랬던 제가!!!
딱 고딩졸업후 서울로 올라온 이후로는..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흔히들 말하듯이 물이 바껴서인가? 했어요
머릿수도 넘많은데 앞머리쪽이 반곱슬까지 있던 저라서.. 고딩때 혼자 자취했던 저는 과한 헤어 양에 좀 스트레스였거든요. 그래선지 탈모가 왔다생각했지만..
그때만해도.. 차라리 좀 편해했어요.
딱 손질하기 편한 양이 되는거같아서요^^;
진짜 젊음으로 인해 생각없던거였죠ㅠ
그러다가 늦게 결혼후 애들을 낳고나서는..
어릴적 그 머릿수 많았던게 얼마나 복받은거였는지 깨달았어요..
산후에.. 면역력 바닥으로 떨어지고 몸이 정말 안좋았던 저라서 우울증이 왔을때였는지.. 머리를 감을때마다 심하게 빠지는 양을 보면서.. 괜히 사진도 찍어서 남편이 공감해주길바랬지만 당연히 그리 못해주니 섭섭해서 운적도 있어요ㅠ 히잉;;
나이가 드니.. 이젠 그러려니하지만..
여전하네요.. 솔직히 앞으론 더하겠죠;;
위는.. 다 감고나서 찍음 빠진게 넘 많아 징그러워하실까봐 샴푸 1번하고나서 2번째 샴푸하기전에 얼른 찍은거네요ㅜ 여전히 감을때마다 배수구를 다 막을만큼 빠지는 머리카락들과.. 머리말리면서 또 저만큼 방바닥에 빠져있는 머리카락들..ㅠ
그옛날 댕기니 ts니 이것저것 탈모샴푸도 쓰고..
살살 마사지도 해주고 좋다는것도 먹어보고
평생 긴머리로 살다가.. 산후.. 탈모시작후로는 미용실 원장님이 머리가 길면 더 빠진다고해서.. 매번 갈때마다 중단발로 자르긴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냥 맨날 빠지는듯요;;;;;
그나마 이리 숨풍숨풍 빠지는데도 아직 욜케 두발이 있는게 신기할정도고 감사할 뿐이네요..
스트레스로 생각하면 끝도 없을꺼라서 최대 잊고 사려 노력하고있어요. 그거말고도.. 전.. 중3고3 학부모라서요;;;;; 그냥 나름 걸으면서요^^; ㅎㅎ
제가 나름 긍정적인편인데.. 그래도..
머리감을때마다..!
머리말릴때마다..!
저리 대놓고 내 눈에 뙇! 보이니^^;
그럴때 우울해지는건 어쩔수없는거 같아요..
작성자 어디해보자
신고글 머리감을때마다 진짜 초우울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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