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출혈 완치까지 2년, 치료시 주의점 3가지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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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출혈로 2년 동안 고생했었는데요 

산부인과 여러곳은 물론 한의원도 다니면서 

어떻게 치료를 했고 어떻게 관리하였는지 

말씀 드릴까해요.

 

20대 중반에 회사를 옮기게 됐는데요

업무량도 많고 밤새는 일도 많아서

스트레스가 엄청났어요.

한 6개월쯤 지났을때 처음 부정출혈을 경험하게 됐어요.

생리가 끝나고 열흘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생리는 하는거에요.

그때는 부정출혈인지 모르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달에만 일정한 간격을 두고

3번이나 출혈이 있더라구요.

아 이건 생리가 아니구나 싶어서

산부인과에 갔어요.

 

초음파를 보시더니 아직도 나올

피의 양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진료실에 앉아 상세한 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일단 부정출혈이란 생리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말해요.

저 처럼 갑자기 주기가 빨라져서 같은 달에

여러번 하거나 혹은 출혈양이 살짝 비추는 정도가

아닌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상도

부정출혈에 속한다고 해요.

 

 

부정출혈은 기질성 부정출혈과 기성능 부정출혈로

나뉘는데요 기질성 부정출혈은 근종이나 선근종, 용종과

같이 자궁병변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고

기능성 부정출혈은 스트레스나 호르몬의 변화와 같은

원인으로 발생을 한대요.

 

저는 안타깝게도 기능성 부정출혈이었어요.

사실 기질성 부정출혈이라면 원천적인 병의 원인을

제거함으로서 나아질 수 있는 반면

기능성은 원인을 파악하기도 힘들어서

만성 질환으로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대요.

 

그날은 호르몬 주사를 맞고 왔는데 

며칠 지나니까 출혈이 멈추더라구요.

하지만 다음달도 같은 양상으로 부정출혈이 계속 

됐고 그때마다 주사를 맞으니까

속도 많이 안좋고 몸도 많이 부워서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한의원에 갔습니다. 

원인은 산부인과에서 말한것처럼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더 나아가 제가 몸이 차다고 하네요.

한약을 보름정도 복용했는데요

마찬가지로 몇달을 가지 못하고 다시

주기적으로 부정출혈이 시작됐어요.

 

몸도 마음도 피폐해졌구요 

무엇보다 생활의 질이 너무 떨어졌어요.

출혈이 언제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평상시에도 생리대를 하고 다녔구요

업무에 집중하기도 힘들도 또 밥맛도 없더라구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회사를 쉬고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우선 그동안 다녔던 산부인과 중 가장

신뢰가 갔던 곳 한곳을 정해 다시 상담을 받았습니다.

가장 먼저 피임약을 권해주시더라구요

피임약은 피임효과 외에도 

생리주기를 일정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대요.

 

 

3주 약을 먹고 일주정도 휴약기를 두면 

다시 생리를 하는 원리인데요 

제가 맞았던 호르몬 주사는 일시적인 거라서요

어느 정도 생리주기가 돌아오기 전까지 

약을 먹는 걸 권하시더라구요.

(단 흡연자의 경우는 금하시는데 이유는 혈전문제가

있어 피임약을 먹으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건강한 몸 만들기에 들어갔어요.

일주일에 5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했구요

주 2회 반신욕도 했어요.

병원에서 알려주신 여러 방법을 다 해보고

저한테 맞는 방법을 찾이 루틴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2년간 치료를 받으면서 정리한 주의법이에요

저같은 분이 계시다면 다음과 같이 

조언해 드리고 싶어요.

 

1 피임약 6개월 이상 복용하기

한두달 먹고 효과 있다고 다시 끊으면 부정출혈이 오더라구요. 이러면 다시 약 먹는 시점만 애매해지는 거 같아요.

6개월이상 참고 먹었고 서서히 약을 끊었습니다.

 

2. 한방치료 섣불리 시작하지 않기 

기능성 부정출혈은 원인을 찾기 힘들고 만성적으로

지속되다보니 결국 한방까지 기대게 되더라구요.

한약, 침, 뜸 이런식으로 치료가 진행되면 

거의 1년 이상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지치는 것은 물론 나중엔 회의감까지 들어서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3. 부정출혈로 인한 불편요소 제거하기 

부정출혈을 겪으면서 피부까지 엉망이 됐어요.

호르몬 주사에다 또 생리대를 매일 하니까 

결국 살이 물러지더라구요.

어버이 은혜 노래 아시죠?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뉘시며~"

이 병을 앓고 나서 이 가사의 깊은 의미를 알게 됐네요ㅠㅠ

출혈이 일어나는 곳이 계속 젖어 있으니까 탈이 났습니다.

 

일단 피임약은 여드름같이

트러블 나지 않는 3세대 피임약으로 바꾸었구요

생리대도 되도록 살결이 닿지 않는 걸로 바꿨어요.

 

이런식으로 불편 요소를 하나씩 제거하니까

치료에 더 전념할 수 있고 

스스로 치료될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기능성 부정출혈은 원인을 잡기 힘들어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 또한 완치까지 증상이 반복되길 여러번 이어서

2년 동안 신체적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병이든 간에 

의학적 소견 안에서 자신만의 치료 방법과

생활 루틴을 찾는건 중요한거 같아요.

지금도 고생하고 있을 환우분들을 위해서

완치 사례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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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eab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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