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2차성징을 겪으면서 유방조직이 풍부해지는데 이때 유방물혹(낭종)이 생길 수 있다. 혹시 유방물혹이 암으로 발전하진 않을지 불안해 제거하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낮고 저절로 없어지기도 해서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단 유방건강을 위해 정기검진과 자가검진은 꾸준히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방물혹은 유선조직과 유관조직이 여성호르몬의 주기적인 변화에 따라 함께 변화하면서 조직 사이에 액체가 고였을 때 발생한다. 유방조직은 폐경 전에 변화가 많아 이때 유방물혹 발생률도 높다. 주로 35~50세 사이에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10~20대 여성에서도 최소 30%에서 최대 90%까지 유방물혹이 관찰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강영준 교수는 “유방물혹은 발달과 퇴행이 반복되며 약 69%가 5년 이내에 해소된다”며 “대부분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지만 성질에 따라 접근법이 다르다”고 말했다.
단순 유방물혹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물혹이 통증이나 불편함을 주는 일도 드물다. 반면 물혹 안에 ▲액체 ▲이물질 ▲고형성분 ▲두꺼워진 상피막 등이 함께 관찰되는 복합낭종인 경우 암일 수 있다. 이 경우 초음파 소견에 따라 조직검사 또는 6개월 후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한별 교수는 “이 경우에도 암이 진단되는 경우는 1% 미만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단 액체를 빼낼 때 노란색이 아닌 피가 섞인 듯한 검붉은 액체가 나오면 암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성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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